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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16 13:01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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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협력 가능성 제기…국내 모빌리티 시장판도 변화 '주목'



T맵, 재규어랜드로버 신차 탑재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이 15일 이사회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빌리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파워볼엔트리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후 미래 스마트 디바이스로 '자동차'를 꼽으며 그동안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T맵은 월간 이용자가 1천300만명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지만, 그간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은 미미했다.

SK텔레콤은 T맵에 내비게이션 인접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T맵의 영역과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T맵에 AI 음성비서 '누구'를 탑재했고, 최근에는 택시호출·대중교통·주차장·맛집 검색·여행지 추천·차량용품 쇼핑 등 기능을 추가해 교통 관련 '올인원' 서비스로의 진화를 꾀했다.

이번 분사를 계기로 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나 사업 관련 의사결정이 더욱 신속해지면서 T맵 연계 서비스 사업화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T맵, 인공지능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OTT 서비스 '웨이브'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내놨다.

이와 관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BMW,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분사 이후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를 분사해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등 영역에서 T맵과 경쟁 중이다.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에서는 이용자 저변이 더 넓지만, 택시 호출 등에서는 카카오에 밀리고 있다.

우버는 2013년 국내 진출 이후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접고 현재 우버 택시를 운영 중인데, 우버의 차량 호출 노하우 등을 T맵 택시와 결합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작년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양사 서비스 경쟁에도 불구하고 초기 모빌리티 협력 사례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T맵이 분사 이후 자율주행차 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가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우버와의 협력은 공유경제사업을 감안한 포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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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전남도민 5만3000여 명이 헌법재판소에 해상경계 유지 탄원서를 제출했다.(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민과 전남 어업인 5만3천 여명이 헌법재판소에 '현행 해상경계 유지 탄원 서명서'를 제출했다.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과 김상문 여수수협 조합장 등 10여 명은 16일 오전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해상경계가 변경될 경우 발생하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지역 어업인들의 상실감을 고려해 헌법재판소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와 경남도 간 해상경계 분쟁은 2011년 경남 어선들이 전남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며 촉발됐으며, 5년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올해 7월 공개변론을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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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학술용어’, 한반도 역사와 과제 제시
해당 전문 연구자 18명 협업으로 한국학·한국사 핵심 용어 정리



한국학 학술용어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저/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4만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 학술용어>를 펴냈다. 역사학자 안병욱 원장의 주도로 2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나온 <한국학 학술용어>는 한국학 연구의 거점 구실을 하는 중요 용어 가운데 18가지를 뽑아 정리한 일종의 논문 모음이다. 항목마다 그 분야 전문 학자들이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학술적 정립 과정과 남은 쟁점까지 두루 심도 있게 서술하고 있다. 한국학·한민족 같은 기초 용어에서부터 전통·근대·실학·민중과 같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을 아는 데 필수적인 근현대사의 학술 연구 흐름도 해당 항목을 통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근현대사의 학술적 쟁점을 살핀 후반부다. 19세기 말 이후 식민·해방·분단·전쟁을 거친 지난 100여 년은 한국사에 전례 없는 격동기였으며, 오늘의 한국 사회를 낳은 고통스러운 출산의 시간이었다. 특히 일제강점기는 한국학 또는 한국사 연구에서 지우기 어려운 학문적 상처를 안긴 시기였다. 이 책은 이 시기에 형성된 ‘식민사학’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역사학자 이만열은 ‘식민사학’을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합리화해주고, 식민정책을 뒷받침해주는 어용적 성격을 농후하게 지닌 연구”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항목을 집필한 역사학자 전우용(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은 식민사학의 핵심 내용을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으로 요약한다. 한민족이 고대 이래로 줄곧 주위의 큰 세력에 휘둘렸으며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일제 어용학자들은 이런 전제 위에서 식민사학을 구축해 근대화에 앞선 일본이 낙후한 조선을 지배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는 인식을 식민지에 주입했다. 식민지 백성의 의식을 짓누른 이 식민사학은 해방 뒤에도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낙인처럼 남아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제의 식민사학에 맞서 자주적인 역사학을 세우려는 한국인들의 노력도 끊이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상고사>를 쓴 신채호는 강렬한 민족주의적 관점에 입각해 고대사를 재해석해 일제의 타율성론에 맞섰으며, 백남운은 <조선사회경제사>를 저술해 정체성론을 비판했다. 이런 역사학의 반격은 해방 뒤, 특히 4·19 혁명 뒤 민족의식의 재각성과 함께 사학계의 큰 흐름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이런 반식민사학 연구를 ‘내재적 발전론’으로 명명한다. 내재적 발전론은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한국사를 내적 발전의 역사로 이해했다. 이 흐름은 1961년 역사학자 이기백이 <국사신론>을 출간하면서 시작돼 1970년대까지 주류를 형성했다. 하지만 내재적 발전론은 ‘서구 모델의 적용, 이론의 결핍, 지나친 실증 의존, 민족적 자부심의 과장된 표현’ 따위의 한계를 노출했다. ‘내재적 발전론’ 항목을 집필한 역사학자 이영호(인하대 교수)는 이 한계를 극복한 역사학 연구로 1980년대에 등장한 민중사학을 주목한다. 조선 후기 이후 민란과 항쟁을 주도한 민중을 근대 형성의 주체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인데, 민중의 발견은 우리 역사학의 도약이라고 평가할 만하다.홀짝게임

민중이라는 변혁 주체는 한국 현대사에서 오랜 민주화 투쟁을 거쳐 시민이라는 새로운 성격의 주체로 이어졌다. ‘시민사회’ 항목을 쓴 사회학자 김동춘(성공회대 교수)은 서구 시민사회가 부르주아계급의 이해관계 속에서 탄생한 것과 달리, 한국의 시민사회는 국가권력의 억압에 맞서 투쟁하는 과정에서 형성됐음을 강조한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시민사회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결성과 함께 급속히 성장했다. 더 주목할 것은 국가에 대항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역동성이다. 그런 역동성이 폭발한 것이 2002년 이후 정치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낸 ‘촛불시위’다. 특히 2008년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축제와 놀이로서 시위 문화를 창조했으며, 2016년의 촛불시위는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며 전례 없는 강도로 시민사회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학문과 실천 양면에서 한국 사회는 지난 100여 년의 질곡과 굴절을 넘어 일제의 식민지배와 식민사학이 남긴 낙인을 씻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과거의 유산도 있는데, 이 책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가르는 분단이라는 상처에 주목해 ‘분단체제’라는 항목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다. 이 항목을 집필한 이종석(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해방 직후 한민족 가운데 누구도 분단을 용인하지 않았고 당연히 분단 상태가 곧바로 해소되리라고 기대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한반도 민중의 염원과 달리 남북 분단은 한국전쟁을 거친 뒤 체제로 굳어지고 말았다. 한반도 분단 상황을 분단체제로 개념화하고 분단체제론으로 발전시켜온 학자는 문학평론가 백낙청이다. 그러나 분단체제론도 이 이론에 앞선 학술적 논의 속에서 탄생했음은 물론이다. 분단체제론의 선구자 구실을 한 것이 역사학자 강만길이 주장한 ‘분단시대’다. 강만길은 1978년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에서 분단 극복이라는 강한 실천적 의식 속에서 ‘해방 후 시대’를 분단시대로 명명했다. 백낙청은 1980년대 사회구성체 논쟁을 겪으며 ‘남과 북을 별개의 분석 단위로 삼아서는 한국 사회 현실을 총체적으로 진단할 수 없음’을 절감하고, 분단모순에 주목해 분단체제론을 내놓았다. 세계자본주의체제 아래서 남한과 북한이 별개의 국가이면서 동시에 상호의존적인 적대적 체제를 이루고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이종석은 분단체제론이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사회를 완성하는 데 분단체제 극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켰으며, 우리의 현실과 과제를 설명하는 힘 덕에 1980년대 변혁이론들이 대다수 사멸한 뒤에도 유용한 이론으로 남았다고 평가한다.

이 책의 ‘한국학’ 항목(집필 이지원 대림대 교수)은 분단체제론이 지닌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한국학이 남북을 아울러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구촌에 남아 있는 유일한 냉전 잔재인 비무장지대(DMZ)를 넘어설 때 한국학은 21세기 평화학으로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명섭 선임기자 michael@hani.co.kr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전우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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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허가 제한, 불요불급한 외국인 선원 대상
가짜 음성확인서 제출하는 선박은 입항 금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최근 입국하는 외국인 선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항만에 대한 방역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기항한 선박 가운데 14일 이내에 선원의 승·하선 이력이 있는 선박은 선원 교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1일 이후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의 선원 1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에서 입항한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데 따른 조처다.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승선 검역'을 실시한 데 이어 위험도에 따라 선원 교대 금지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불요불급한 외국인 선원의 상륙 허가를 가급적 제한하고, 만약 허가하더라도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등 항만 입항 선원에 대한 조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상륙 기간에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모니터링도 철저하게 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외국 현지에서 발급하는 유전자 증폭(PCR) 음성 확인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PCR 음성 확인서에도 불구하고 양성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현지검사기관은 현지 실사 후 지정을 취소하는 등 현지 검사기관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PCR 음성확인서를 위·변조하는 등 부적정한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 선박 등의 무역항 출입허가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해당 선박에 대해 입항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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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
'함께 이어가는 순례의길' 기념식
2017년부터 한라산·지리·태백산 올라
올해는 코로나19에 '랜선' 행사로
39개 지역에서 350여명 참가


15일 열린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여성평화순례를 상징하는 ‘평화의 조각보’ 손수건을 들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YWCA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7년부터 진행해온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 4년차 '한라에서 백두까지' 기념식을 15일 오후 2시 서울YWCA 다목적실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온라인 영상회의 줌ZOOM과 한국YWCA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 중계로 진행했다.

한국YWCA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기획된 '한라에서 백두까지' 여성평화순례는 창립 95주년인 2017년 한라산을 시작으로 지리산, 태백산을 차례로 올랐다. 당초 98주년인 올해는 설악산에 오르는 일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홀로 걷는 평화순례'로 전환해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순례의 의미를 재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여성평화순례 주제는 '상처 치유와 회복'이다. 한국YWCA는 "한국전쟁 70주년의 해를 맞은 한반도는, 분단된 땅과 이산가족, 분단 체제와 이념 갈등의 희생자들, 제재와 재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양극화로 분열된 남한 사회 등 여전히 아픔 속에 있다"면서 "이 땅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염원하는 이 평화의 여정에 YWCA 회원들이 순례의길 동행자로 함께 나섰다"고 설명했다.


15일 YWCA한민족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YWCA연합회


9월 15~23일 진행된 '홀로 걷는 평화순례'는 창립 98주년을 의미하는 98명의 평화순례단을 포함해 총 39개 회원YWCA에서 약 3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손수건, 리플렛, 뱃지, 깃발 등 순례의 상징물품 가운데 한 종류 이상을 착용하고, 각자 한 줄 기도문과 걷기 거리를 기입한 내용을 포함하는 인증샷을 남겨 개별 혹은 회원YWCA별로 참가했다.

올해 순례자들은 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었지만 한 줄 기도문의 내용 중에는 평화의 연대를 확인하며 평화를 다짐하는 내용이 많았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생명과 평화', '차별과 차이를 넘은 평화',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 '남과 북의 자유로운 왕래, 우리 손으로 이루는 평화, 온전한 화해와 치유 등이었고 '개마고원 벌판을 뛰고 싶다', '외할머니 고향 땅에 대신 찾아가고 싶다' 등의 내용도 눈에 띄었다.

이날 줌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기념식 '함께 이어가는 순례의길'은 그동안의 순례 영상을 상영하고 올해 여성평화순례 주관 기관인 광주YWCA로부터 내년 주관인 서울YWCA에게 깃발 전달식으로 이어졌다. 행사는 참가자 전체가 2020 YWCA 여성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오는 11월 16일에는 '온라인 평화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여성평화선언문 전문.

2020 YWCA 여성평화선언문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요한계시록 21장 5절)

1950년 한반도에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남과 북에 참혹한 상처와 고통을 남겼고, 완전히 종식되지 못한 채 70주년이 되었습니다. 분단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깊은 갈등과 증오를 낳았고, 한반도를 대결과 분리의 질서 속에 가두어놓았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남북의 자주적인 해결에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고,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2주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과 북의 문은 닫혀있으며 반목과 오해는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깊은 상처의 피해자이며 가해자입니다. 분단 체제에서 고통과 희생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적대적 분열과 혐오의 확산이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폭력 순환을 단절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참회와 용서를 통한 화해가 필요합니다. 화해는 새로운 길을 함께 걷는 것입니다. 진정한 화해는, 한 번의 상징적 행동이 아니라 공동의 미래를 더불어 만들어감으로써 완성됩니다. 우리는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주관하시는 절대자 앞에서 화해와 평화의 길을 간절히 구합니다. 이 땅에 몸소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완전한 화해자가 되신 예수의 삶을 따라, 한반도의 깊은 아픔의 현장으로 들어가 평화를 향한 변화의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은 오래된 가치의 소중함을 성찰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연대와 협력이라는 관계성을 통해야만 비로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음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지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변혁적 전환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한반도에 상생과 공존의 평화를 이루어가는 일은,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름에 대한 응답입니다.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끝내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감으로써, 개인과 전 사회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변혁적 순례자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한국YWCA는 새로운 100년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새로운 길을 열어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변혁자의 삶을 살기를 결단하며, 동북아시아 평화의 축이 될 한반도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힘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아래와 같이 선언합니다.

1. 우리는 국내외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전쟁 종식과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파워볼게임

1. 우리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상처와 고통의 역사를 온전히 회복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동참한다.

1.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행동에 연대한다.

2020년 10월 15일

< 2020 YWCA 한민족 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순례자 일동>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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