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하나파워볼

연금복권당첨번호 엔트리게임 스포츠토토 추천주소 분석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15 09:25 조회33회 댓글0건

본문


sky2.gif






Los Angeles Dodgers' Max Muncy, center, reacts after hitting a grand slam against the Atlanta Braves during the first inning in Game 3 of a baseball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Wednesday, Oct. 14, 2020, in Arlington, Texas. (Curtis Compton/Atlanta Journal-Constitution via AP)

▶코로나19 속보는 네이버 연합뉴스[구독 클릭]
▶[팩트체크]'형평성 위배' 유승준 주장 따져보니
▶제보하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제52차 SCM 워싱턴서 개최…북핵·전작권 전환 등 논의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한·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회의 종료 후 예정됐던 양국 국방장관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52차 SCM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포함해 방위비 분담금,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이 논의됐다.

◇전작권 충돌…서욱 "전환조건 조기 구비" 에스퍼 "시간 걸려"

서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을 함께 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군이 주도하는 새로운 연합방위체제로의 길을 만들어 한미동맹이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맹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동행복권파워볼

한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절차 중 2단계에 해당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진행하지 못했다. 서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검증 지연에 따른 새로운 계획을 도출해 흔들림 없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환 이후 전작권은 한국군 4성 장군을 사령관으로 하는 미래연합사에 넘어간다.

반면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의 한국 사령관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하는 과정은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한국이 먼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석상에서 분명히 한 것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SCM 종료 후 합의문 성격의 공동성명을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관련 진전에 주목했으며 FOC 검증을 포함한 미래연합사로의 전작권 전환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명시된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美 방위비 분담금 압박…공동성명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빠져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에 증액을 압박했다. 그는 "방위비 부담이 미국 납세자에게 불공평하게 떨어져선 안 되고 한반도에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50% 인상할 것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타결되지 못한 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SMA 공동성명엔 지난해에 있었던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빠져 주목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활용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미측 요청에 공동기자회견 돌연 취소…北 ICBM 논의

서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질문을 받을 예정이지만 갑자기 일정이 취소됐다. 에스퍼 장관이 결정했으며 한국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및 방위비 분담금에는 입장차를 보였지만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0일 대규모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문제도 언급됐다.

서 장관은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서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의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변함없이 공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오늘 미국과 한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한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훈련 여건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훈련을 위해 한국 측의 시설을 효과적으로 공동사용하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밖에 한미 양국은 글로벌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고, 우주·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인적교류활동 등을 통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wonjun44@news1.kr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 바로가기 ▶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110년의 역사와 숨결 가득한 곳에서 특별한 하룻밤


(전주=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오래된 고장에는 오래된 집이 있다.

오랜 세월 닳고 닳아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 그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 달빛, 창호지 사이로 스며드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

고즈넉한 쉼이 그리울 때, 지나온 시간을 오롯이 품은 고택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은 어떨까?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인재고택 학인당의 야경 [사진/전수영 기자]


전주 한옥마을의 유서 깊은 고택 '학인당'
전주는 두말이 필요 없는 고도(古都)다. 견훤이 후백제를 건국하며 도읍으로 삼았고,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본향인 전주가 조선 왕조의 뿌리가 됐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이처럼 깊은 전주의 역사에 비하면 그리 오래된 동네는 아니다.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양곡을 수송하기 위해 전주와 군산을 잇는 전군가도가 개설되면서 전주부성은 풍남문을 제외하고 자취를 잃었다.

그러면서 성 밖에 머물던 일본인이 성안으로 진출해 상권을 형성했다. 이에 반발한 전주 사람들이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한옥촌을 조성했다. 이것이 지금의 한옥마을이다.

한옥마을 내 이름 있는 한옥은 많아도 100년 넘은 고택이 흔치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학인당 정원 한가운데 붉게 익어가는 석류 [사진/전수영 기자]


인재고택 학인당은 20세기식 개량 한옥이 즐비한 전주 한옥마을 내 민가 중 가장 역사가 깊은 한옥이자 유일한 문화재(전북민속자료 8호)다. 1908년에 지어졌으니 올해로 112살이다.

집을 지은 이는 조선조 성리학자 조광조의 제자 백인걸의 11세손인 백낙중(1882∼1930) 선생. 만석꾼이자 전주의 대부호였던 그는 장자 백남혁이 태어난 1905년부터 집을 짓기 시작해 2년 8개월 만에 아흔아홉 칸 저택을 완성했다.

궁중 건축 양식을 도입해 지어진 학인당은 구한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함께 한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설 자리를 잃어가던 이 지역 명창들의 공연 무대로 활용됐고,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요인들이 묵어가는 영빈관 역할을 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공산당 전라북도 도당위원장이 무단점거해 사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백낙중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이 집은 2007년부터 고택 체험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지금은 백낙중의 5대손인 백광제(39) 씨 부부가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고 있다.


고종이 내려준 현액에는 백낙중의 효행을 치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전수영 기자]


구한말부터 근대까지…굴곡진 역사와 함께 한 공간
솟을대문 앞에서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현액이 눈길을 끈다. '효자승훈랑영릉참봉수원백낙중지려'(孝子承訓郞英陵參奉水原百樂中之閭)라고 적혀 있다.

고종이 백낙중의 효행을 치하해 승훈랑이라는 벼슬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학인당(學忍堂)이라는 이름은 백낙중의 호 인재(忍齎)에서 따온 것이다.

삐그더억∼ 대문 열리는 소리가 정겹다. 안으로 들어서니 본채 앞 마당에 잘 가꿔진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하나파워볼

연못가에 서 있는 소나무와 진분홍빛 꽃을 피운 배롱나무가 본채와 멋스럽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마당 한가운데 조성된 연못의 이름은 조선지(朝鮮池). 한반도의 좌우가 뒤집힌 모양이다.

이 집이 지어질 무렵 조선은 이미 일본의 침탈을 받고 있었다. 집을 지은 백낙중은 나라 잃은 슬픔을 뒤집힌 한반도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세상이 다시 뒤바뀌어 국권이 회복되길 기원했다고 한다.


솟을대문을 열면 본채 앞 마당에 잘 가꿔진 정원이 펼쳐진다.
[사진/전수영 기자]


지금은 530평의 부지에 7채의 한옥만 남아있지만, 1908년 지어질 당시 학인당은 2천여평의 부지에 지어진 아흔아홉 칸 저택이었다.

이 집을 짓는 데 들어간 공사비가 백미 4천석(8천 가마), 공사에 투입된 연인원은 4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수십억원을 들여 지은 셈이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궁궐 건축을 담당했던 도편수와 대목장들이 궁중 건축양식을 차용해 공들여 지었다.

건축에 쓰인 목재는 압록강과 오대산 등지에서 공수한 금강송이다.

추녀 쪽에서 직선으로 솟아오른 처마나 지붕을 받치는 둥근 도리 기둥 등은 궁궐이나 유명사찰에서나 썼던 기법이라고 한다.


본채에서 내다 본 정원 [사진/전수영 기자]


이처럼 대궐 같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고종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원 연못가에 놓여 있는 임금 왕(王) 자가 새겨진 돌이 이를 말해준다.

백광제 씨는 "6대조 할아버지께서 흥선대원군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며 "고종 즉위 이후 경복궁 중건사업에 도움을 요청해 집안 재산의 절반을 기부했고, 덕분에 큰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화기 멋스러움이 더해진 전통 한옥
7채의 한옥 중 중심에 있는 학인당 본채는 이 고택 건축의 백미다. 한지가 아닌 수십장의 유리를 단 여닫이문이 커다란 건물 전면을 감싸고 있다.

외관만 봐도 1908년 당시 최신식 건축 기법을 도입해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본채 내부는 여러 개의 방은 물론, 세면장과 목욕탕, 화장실까지 복도로 연결된 구조다. [사진/전수영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거실 격인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은 물론, 세면장과 목욕탕, 화장실까지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천장의 높이는 2층에 가깝다. 7개의 들보를 사용해 칠량 집으로 지어진 본채는 면적이 67평에 달한다고 한다. 보통 한옥의 3채 규모다.

백씨는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첨단시설인 전기 시설과 수도시설까지 도입해 지은 개화기 최신식 한옥"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렇게 큰 집을 지었던 데에는 특별한 의도가 있었다.

1900년대 초부터 일본의 내정간섭이 시작되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전주 대사습놀이의 명맥이 끊기게 됐다.

이를 안타까워 한 백낙중은 이 집을 판소리 공연장으로 이용하려 했다. 본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의 방문을 들어 올리거나 철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청 마루와 방을 구분하는 문을 들어 올려 단자에 걸어주고 방 사이 문을 모두 열어젖히면 여러 개의 방과 마루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여러 명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대청마루와 방을 구분하는 문을 들어 올려 단자에 걸어주고 방 사이 문을 모두 열면 공연을 위한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사진/전수영 기자]


실제로 이 공간에서는 이 지역 유명 소리꾼들이 모여 소리판을 벌이곤 했다고 한다.

집안 내 최고 웃어른이 기거했던 안방 앞에는 '백범지실'이라고 쓰인 문패가 달려 있다. 방 안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학인당 마당에서 찍은 사진도 걸려 있다.

백범이 초대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전주에 내려와 하룻밤 묵었던 방이다. 당시 백낙중은 자신이 기거하던 방을 기꺼이 내줬다고 한다.

백범지실 옆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 머물다 간 방인 '해공지실'이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학인당에서 하룻밤 묵어가며 찍은 사진 [사진/전수영 기자]


110년의 세월이 살아 숨 쉬는 다락방
본채 구석구석을 안내하던 백씨가 자신이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며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다락이었다.

굳게 잠긴 문을 열고 허리를 숙인 채 다락으로 올라가는 순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할머니 몰래 다락에 숨어 놀곤 했던 시골 외갓집 추억이다.


2층 구조의 다락방은 조상의 손때가 묻은 유물이 가득한 보물창고다. [사진/전수영 기자]


학인당의 다락은 110년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보물창고였다.

백씨의 증조할머니가 손수 수를 놓아 혼수로 들고 왔다는 병풍, 학인당을 짓게 된 뜻을 새겨넣은 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흑백사진과 옛 문헌들…

조상의 손때가 묻은 유물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다락의 구조도 독특하다. 천장이 높은 만큼 2층으로 되어 있다. 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남과 북에 하나씩 합각부를 만들어 각각 창을 낸 점도 독특하다. 덕분에 다락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남쪽으로 난 창으로 목을 뻗어 밖을 내다보니 앞마당의 정원 너머로 솟을대문과 사랑채가 한눈에 들어온다. 집주인이 이곳을 왜 가장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남쪽 지붕 합각부에 난 다락 창문 너머로 앞마당 정원이 보인다. [사진/전수영 기자]


본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인이 기거하던 살림집이었지만, 지금은 연회나 촬영을 위한 장소로 대관 되거나 손님이 묵어가는 객실로 사용된다.

다만 각각의 방이 아닌 본채 전체를 빌려야 해 소규모 투숙객이 묵기에는 다소 가격 부담이 있다.

일반 투숙객은 주로 사랑채나 3개의 객실로 이뤄진 별당채를 이용한다.

모든 객실에는 욕실 겸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침구 시트는 매일 교체돼 쾌적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별당채의 서쪽 끝 객실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다실이 딸려 있다. 조용히 차를 마시며 창밖 후원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정원이 워낙 잘 가꿔져 있어 어느 객실을 택해도 창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솟을대문 동쪽에는 단청 체험, 다례 체험 등 각종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예약하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설명을 들으며 고택 내부를 투어할 수 있다.


객실 한편에 마련된 다실 [사진/전수영 기자]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0년 10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isunny@yna.co.kr

▶코로나19 속보는 네이버 연합뉴스[구독 클릭]
▶[팩트체크]'형평성 위배' 유승준 주장 따져보니
▶제보하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하퍼스빌에서 임상실험 참여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더나의 이번 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2020.7.28./사진=[하퍼스빌=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사의 주식에 열광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일부 제약사에서 임상 3상이 중단되는 등 예기치 못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이 때문에 제약 전문가들은 백신 승자와 패자에게 베팅을 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존슨앤드존스(J&J)은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며 3상을 중단했다. 이어 13일 일라이릴리도 잠재적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상을 멈췄다.

CNN비즈니스는 특히 일라이릴리의 사례를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맞은 뒤 증상이 개선됐다고 알려지자 주가가 급등했고 긴급사용 승인도 신청했지만, 곧이어 3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약 전문 투자자들도 코로나19 관련 주식이 과대평가됐다며 매수를 경계하고 있다.

제약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영 중인 브래드 론카는 "나는 코로나19 관련 주식을 모두 피할 것"이라며 "모두 과대평가돼있다. 대다수 투자자는 헤드라인만 보고 돈을 던진다. 어떤 금전적 이득이 되는지 계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 관련 거래소를 운영 중인 카일 데니스도 "코로나19 백신 제약사 대부분은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다. 화이자나 J&J와 같은 거대 제약사도 엄청난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투자자가 코로나19에만 집중하기보다 암과 같은 다른 질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론카는 자신이 보유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식은 주로 암 치료제 관련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부동산 투자는 [부릿지]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줄리아 투자노트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영상 15도서 전기 저항 사라지는 현상 확인

다이아몬드 사이에 황과 수소, 탄소로 이뤄진 물질을 두고 초고압을 갈어주면 영상 15도에서 초전도 상태가 됐다. /미 로체스터대

바다 건너라도 전기를 아무런 손실 없이 보낼 수 있는 꿈의 기술이 현실로 다가왔다. 냉각 없이도 전기를 보낼 때 저항이 사라지는 상온 초전도(超傳導) 현상이 처음으로 실현된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에너지와 수송 분야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로체스터대의 랑가 다이어스 교수 연구진은 1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다이아몬드 사이에 탄소와 황, 수소로 만든 물질을 두고 고압을 걸어줬더니 섭씨 15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상용화되면 무손실 전력 전송 가능해

초전도 현상은 전기저항 없이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1911년 영하 270도에서 처음으로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이래 과학자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찾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무손실 송전(送電)이 가능해 에너지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모든 열차가 자기부상열차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상온 초전도 현상은 초고압 상태에서만 구현됐다.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대기압의 260만배의 압력에서 상온 초전도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전도 현상은 자기장이 세지면 약해진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이를 확인했다. 또 초전도 상태가 되면 물질 내부에서 자기장을 밀어낸다는 것도 입증했다.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의 실험장치. 다이아몬드 사이에 황과 수소, 탄소로 이뤄진 물질을 두고 초고압을 갈어주면 영상 15도에서 초전도 상태가 됐다. /미 로체스터대

상온 초전도 연구는 최근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2015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자들은 대기압보다 150만배 강한 압력으로 황화수소를 압축시켜 영하 70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 당시 미 해군 연구소의 이고르 마진 박사는 네이처에 실린 논평에서 독일 연구진의 발견에 대해 “초전도체의 ‘성배(聖杯)’를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초전도 온도가 영하 23도, 영하 13도에 이어 영상 7도까지 발전했다. 이번 연구로 한 세기 동안 과학자들이 찾던 진정한 성배가 발견된 것이다.

초전도 현상이 상온에서 구현되면 에너지 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가정에 오기까지 4% 이상이 사라진다. 구리 전선의 전기저항으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한 해 22조원이 송전 과정의 전력 손실로 사라진다.파워볼실시간

국내에서도 매년 1조5000억원이 넘는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수송 중 전력손실량 및 손실액’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송배전 전력손실 비용은 8조2823억원에 달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ywlee@chosun.com]




▶ 네이버에서 조선일보 받아보기
▶ 조선일보 로그인하고 영화 공짜로 보자!
▶ 50년후 개봉하는 타임캡슐에 추억을 담으세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