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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12 10:16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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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실의 작심3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온 산의 단풍잎은 붉은빛을 물들이고, 울 밑에 황국화는 가을빛을 자랑하는’ 10월이다. 사과·밤·대추가 무르익고 가을 생선은 살이 오르고 기름져서 맛이 좋은 때다. 이상 기온으로 계절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 24절기가 뚜렷해 제철에 나오는 식품은 토양과 기후의 맛을 잘 갈무리하는 보약이다.

셋째 주. 단백질·타우린 많은 ‘바다의 우유’ 굴


한로(寒露)가 지나면 북서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된다. 찬 바람을 맞으면 서해안과 남해안 어촌 갯바위에는 굴이 눈을 뜨며 ‘돌꽃’이 핀다. 굴은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생체 조절 기능을 하는 타우린과 같은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다. 생굴 100g에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의 반이 들어 있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한데 아연은 세포의 증식과 성장, 에너지의 대사, 체내 유해 유리기를 제거하는 과정 등에 관여하는 효소의 구성 성분이다. 아연은 림프세포의 분화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증진하고 상처의 회복을 돕는다. 서양에서는 ‘굴을 먹으라, 그러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연이 생식기관의 발달에 관여하고 남성의 정자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무기질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파워볼사이트

‘보리가 패면 굴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5월에서 8월까지는 굴의 산란기로 살도 빠지고 맛도 떨어지며 식중독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연산 굴과 양식 굴은 외형으로 구분하기 쉽다. 자연산은 바닷물에 잠겼다가 공기에 노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게 껍데기가 얇고 물결무늬가 있다. 반면에 양식 굴은 계속 바닷물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둥글넓적하고 크기가 크다. 서해안에서 양식하는 굴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곳에서 키워 바닷물에 잠겼다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이 반복돼 자연산과 맛에 차이가 거의 없다.

넷째 주. 두뇌 활동 촉진하는 DHA 풍부한 꽁치


오는 23일은 상강(霜降)이다. 밤에 기온이 낮아져서 수증기가 땅 표면에서 엉겨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도 언다. 꽁치는 상강이 지나 서리가 내리면 기름이 자르르 올라 고소한 맛을 낸다. 가을 꽁치의 지방 함량(20%)은 여름이나 겨울(5~10%)보다 훨씬 높다. 꽁치의 지방은 대부분 DHA·EPA 등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다. DHA는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뇌는 다른 조직에 비해 긴 사슬 다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 인지질이 많은데, 뇌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50% 이상이 DHA다. 같은 학습을 해도 DHA가 있으면 뇌세포가 부드러워지고 활성화돼 정보 전달이 더 잘된다.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시냅토솜의 지방산은 DHA로 이뤄져 있어 기억과 학습 능력에 깊이 관여한다.

인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인지 손상은 나이가 들어 갑작스럽게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오랜 세월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계속돼 발생한다. 꽁치에는 질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다. 단백질은 뇌 네트워크의 구조·기능 조절에 필요한 영양소다. 인간의 뇌가 신호를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며 정보 처리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 역할을 한다.

다섯째 주. 당지수 낮아 다이어트 도와주는 사과


‘아침에 사과 한 개면 의사가 운다’는 서양 격언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사과는 꿀맛이 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당뇨 환자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이 식품의 당지수이다. 당지수(GI·Glycemic index)는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 반응을 비교해 식후에 당질 흡수 속도를 나타낸 지표다.

혈당이 올라가면 몸에서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만들어 체내에 지방을 축적한다. GI지수가 높을수록 체지방으로 바뀌는 시간이 짧아 배는 빨리 고파지고 지방은 더 많이 축적된다. 반면에 GI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으면 인슐린이 천천히 분비돼 혈당 수치가 조절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비만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당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과의 GI지수는 36으로 당지수가 아주 낮다. 흰설탕의 GI지수는 109, 초콜릿 90, 흰쌀밥 84, 현미 56, 보리 50, 콩은 30, 풋고추와 가지 등의 채소류는 25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과에는 케르세틴·비타민C·페놀산 등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한다. 사과에 들어 있는 식이 섬유소 펙틴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작용을 돕는다.

사과도, 작은 생선도 찬 서리를 맞고 비로소 제맛을 내는데 사람의 단련을 위해서는 얼마나 크고 많은 시련의 시기가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하는 10월이다. 본격적으로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영양 듬뿍 오른 굴솥밥에 꽁치 감자찌개 그리고 붉은 사과로 가을 건강 상차림을 차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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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및 경축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정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 관람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공연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북한은 이달 말까지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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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탓에 여러 사람이 밀집하는 집단체조 행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북한은 이달 말까지 공연을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연 참가자들에게 "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창건 75돌을 대정치축전으로,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을 다시한번 만방에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로 빛내인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참가자들을 향해 "끌끌하고 미더운 우리 혁명무력의 장병들"이라며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인민 행복의 창조자, 새로운 문명의 개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 기념행사에 참석한 대표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재룡·리일환 ·박태덕·김영철·박정천·최부일·김수길·태형철·오수용 등 당 정치국 간부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김정은, 당창건 75주년 경축대표들과 사진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촬영에 함께했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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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참석했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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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 靑 게시판에는 ‘퇴출 청원’, 시민단체는 실태 파악


‘신동아’ 2월호와 5월호에 실린 공자학원 관련 기사.
‘신동아’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공자학원(孔子學院)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歐美에서 논란! 퇴출운동 이어져’(2월호) 기사에서는 공자의 이름을 빌려 중국어・중국문화 교육기관을 표방하는 공자학원이 실제로는 중국의 ‘스파이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혹을 짚었다. 세계 각국에서 공자학원이 퇴출되고 있는 현실과는 반대로 공자학원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한국의 상황도 지적했다.

“마오쩌둥은 동양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5월호) 기사는 한국 언론 최초로 공자학원 교재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공자는 벼슬하기를 좋아하는 속물이었다’는 식으로 공자를 왜곡・폄하하고, ‘마오쩌둥(毛澤東)은 위대한 지도자다’ ‘중국은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는 공산주의 이념 선전을 담은 교재의 문제점을 다뤘다. 보도 이후 반향은 컸다.

독자들은 “공자학원은 스파이 양성소, 퇴출이 답이다”(pys2****) “중국공산당을 찬양하는 첩보학원 철폐”(zoom****)” “지하에 있는 공자가 땅을 치며 울고 있을 것이다”(tjdx****) “정부는 손도 못 댈 테니 여론이 움직여야죠”(soli****) “아무리 경제적으로 중국이 중요해도 이런 학원을 그냥 두는 것은 우리나라 정체성을 포기하는 일 같다”(than****)는 댓글을 달았다.

신동아 기사를 바탕으로 한 유튜브 동영상도 다수 제작됐다. 중국 전문 채널 ‘신세기TV’는 ‘한국 공자학원이 가르치는 충격적인 내용들’을 게시했고, ‘전략TV’는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 첩보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미디어파이’는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고 마오쩌둥만 있다’ 동영상을 통해 공자학원 문제점을 환기했다.

6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자)학원 추방하라’는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의 선전기구임이 밝혀졌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전파하는 교육기관이라는 가면을 쓰고, 중국공산당을 미화하고 그 악행을 숨기면서 친중 인맥을 구축하는 고등 스파이 기관”이라고 주장하며 참고 자료로 신동아 5월호 기사를 첨부했다. 청원 게시 후 청와대는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됐습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임의로 ‘공자’ 글자를 ‘별표(**)’로 블라인드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제목과 내용만으로는 공자학원을 일반 학원과 구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청원 게시자는 “‘공자’조차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은 중국 눈치 보기의 전형”이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자학원 퇴출 시민운동 펼쳐져
시민사회에서도 공자학원 반대・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8월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하에’(In the Name of Confucius・假孔子之名) 상영회가 열렸다. 2016년 중국계 캐나다 감독 도리스 리우가 제작한 이 영화는 캐나다 토론토교육위원회에 공자학원 문제가 고발되고, 청문회와 표결을 통해 퇴출되는 과정을 다뤘다. 공자학원 교사였던 쏘냐 자오의 실제 경험을 통해 중국공산당 선전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공자학원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 상영회를 주관한 ‘공자학원 조사 시민모임’ 김진희 공동대표는 “캐나다 사례는 한국 등 외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자학원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시피 한 한국의 현실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학부모를 중심으로 공자학원 퇴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 공동대표인 석희태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위선자들 : 새로운 수탈계급과 전체주의의 민낯’을 번역한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국장) 등이 자리했다. 한 전 국장은 신동아 공자학원 관련 기사를 읽은 후 ‘공자학원추방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7월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매일 공자학원 퇴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내 공자학원・학당 보고서 발간,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교육부에 공자학원 문제 제기, 온・오프라인 퇴출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홀짝게임

익명을 요구한 한 안보 전문가는 “공자학원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가보안법・교육기본법 등 한국 실정법을 어겼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활동을 제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공산주의 이념 교육과 친중파를 양성하려는 목적이 분명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고양하겠다는 취지로 중국공산당이 설립한 기관이다. 2020년 4월 기준 162개 국가에 545개 공자학원, 1170개 공자학당이 설치돼 있다. 한국에는 2004년 ‘세계 최초’ 공자학원인 서울공자아카데미(서울 강남구 역삼동)가 설립된 후 총 23개 공자학원·학당이 설립됐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공자학원 퇴출은 세계적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공자학원과 관계를 끊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연말까지 미국 내 공자학원 전면 퇴출을 선언했다. 반면 아시아 최다 공자학원 보유국인 한국 정부와 교육계는 무관심하거나 도외시하고 있다.

최창근 객원기자 caesar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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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확진자 나흘 연속 두자릿수,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WSJ, 한국 거의 유일하게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나라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이영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에 접어들었으나 한국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와 거꾸로 가고 있다.

◇ 한국 나흘 연속 확진자 두자릿수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으로 58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 46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69→54→72→58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 선을 하회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6명으로 17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7명 선까지 떨어졌다.

◇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추석 연휴 국민의 이동이 대량 발생했지만 수도권 집회, 여행지 방역 등 주요 확산 위험요소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달 가까이 계속됨에 따라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되고, 국민적 피로감이 커져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면서, 확산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은 방역수칙 의무화 시설을 확대하는 등 2단계 조치 일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가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만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부 외신은 “개인의 자유를 너무 제약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외신들은 한국의 방역능력에 감탄과 동시에 한국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한국은 국민이 가장 똑똑한 나라”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 WSJ 한국 코로나19 암호 풀었다 : 사실 외신들의 한국 칭찬 릴레이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그런데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으로, 그동안 한국 칭찬에 인색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마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암호를 풀었다”고 극찬했다.

WSJ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 메인을 할애해 한국의 코로나19 성공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WSJ은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성공 비결은 기술과 진단검사 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다뤘나'는 기사 제목 - WSJ 홈피 갈무리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다뤘나'는 기사 제목 - WSJ 홈피 갈무리
WSJ은 그 예로 발병 초기 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빠르게 승인했고,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재정과 감염자 추적 및 알림 시스템, 정부 주도의 마스크 공급 등을 들었다.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은 "한국처럼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WSJ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포함해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격리된다. 치료비는 무료"라고 한국 상황을 전했다.

그 결과 대규모 봉쇄 조치 없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은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sinopark@news1.kr
■노동당 창건 75주년, 사거리·중량 늘린 다탄두 ICBM 공개
5년만에 육성 연설 김정은 “군사력이 누구 겨냥, 원치 않아”
기존 화성-15형도 美 본토 타격 가능한데 새 무기 공개해
美 대선 뒤 협상 안나오면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 제기
트럼프 협상채널 유지 위해 “구체적 행동은 미뤘다” 분석
“사랑하는 南동포” 언급, 공무원 피격 여론 달래는 모습도

북한이 지난 10일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자 김정은(가운데) 위원장이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노동신문=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열병식 연설에 나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다.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남측에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 빨리 보건(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고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신형 ICBM이 모습을 드러냈다. ICBM은 11축 22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인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려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공개된 ICBM의 길이가 더 길어진 만큼 사거리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차량(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한 배경에는 미국 대선 이후 재가동될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어떤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타나더라도 ‘미국 본토 타격’이라는 카드를 쥐고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진단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억제력이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는 ‘친서 외교’로 관계를 다져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주장한 발전권과 생존권에 대한 요구를 미국이 수용할 경우 대화를 충분히 해나갈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미국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화성-15형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 큰 미사일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에서 ‘생존권’과 ‘발전권’을 주장하며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것이 ‘노딜’로 끝난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도 “가혹하고 상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미국에 입장 변화를 가져오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바뀐 입장을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형 ICBM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이후 또 한 번 군사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선거 전까지는 기다리지만 선거 후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일정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5년 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한 말과 비교할 때 약해진 발언 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2015년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빠진데다 위협의 강도 역시 줄어든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선택한 표현에도 ‘수위 조절’의 흔적이 나타난다. 주영국 북한공사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연설을 두고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단어보다 ‘전쟁 억제력’을, ‘미제국주의’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침략 세력’이라는 간접적인 용어로 순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관리한 배경을 두고 신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CBM 발사라는 트럼프의 레드라인(red line·정책 전환의 기준선)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핵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행동은 뒤로 미뤘지만 역량은 보여준 계획된 행보”라고 풀이했다.파워볼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일어나 남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이틀 만에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문에서 “사랑하는” 등의 표현을 쓴 것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해 차후 북미대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을 끌고 나가야 대선 이후의 미국과 협상을 하는 데 유리하다”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데 공조하고 여론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감성적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김인엽·김정욱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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