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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08 08:57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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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공지능으로 복원해본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한글활자. 1447년(세종 29년) 무렵 한자 활자(갑인자)와 함께 막 창제한 한글의 동활자로 찍어낸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토대로 복원해봤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네(수양대군)가 해야 할 일이 있다.” 훈민정음을 반포(1446년 10월·세종 28년)한 세종이 7개월전 죽은 부인(소헌왕후·1395~1446)의 명복을 빌기 위해 둘째아들 수양대군에게 특명을 내린다.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편찬해서 불교신자인 부인을 추모하자는 것이었다.파워볼엔트리

이 명에 따라 수양대군(세조·1417~1468·재위 1455~1468)은 양나라 승우 율사(444~518)의 <석가보>와 당나라 도선 율사(596~667)의 <석씨보> 등을 바탕으로 <석보상절>을 편찬한 뒤 이를 훈민정음으로 번역했다.(1447년) 세종은 이 <석보상절>을 꼼꼼이 읽고 각 2구절에 따라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양한 찬불가 583곡을 손수 지었다. 그것도 막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이것이 <월인천강지곡>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복원한 월인천강지곡 활자. 활자형태이기 때문에 거꾸로 되어 있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한글창제 후 첫번째 프로젝트

훗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 즉 세조는 1459년(세조 5년)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합본인 <월인석보>의 서문에 자초지종을 기록했다.

“세종께서 ‘죽은 이(소헌왕후)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은 전경(독경을 위한 불경)보다 더 큰 공덕은 없을 것이니 네(수양대군)가 석보를 번역하여 만들라’고 명하셔서…<석보상절>을 만들고 훈민정음으로 번역하여…세종에게 올렸더니 읽어보시고 바로 찬송을 지어 이름을 <월인천강지곡>이라 했다.”

이 <석보상절> 및 <월인천강지곡>은 어떻게 간행했을까. 1434년(세종 16년) 개발한 갑인자(한자 활자)와 함께 이 두 책을 위해 특별히 주조한 한글 금속활자를 조판해서 간행했다. <석보상절>의 편찬이 1447년 9월에 완료되어 곧 간행된 것으로 보아 한글활자도 이 무렵에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석보상절> 7권 중 권 13과 권 19권, 그리고 <월인천강지곡> 권상을 데이터로 삼아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글활자를 복원해보았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그러니까 두 책은 훈민정음 창제 후 1년 남짓 지났을 때 주조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최초의 한글금속활자로 간행된 것이다. 지금 <석보상절>의 경우 전체 24권 중 7권(6·9·11·13·19·23·24권)만이 전해져 각 권이 보물(제523~523-3호)로 지정됐고, <월인천강지곡>은 583곡 중 194곡이 실린 ‘권상’이 남아 국보(제320호)가 됐다. 하지만 이때 주조한 한글활자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이 두 책(<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에 쓰인 한글금속활자를 복원하는 연구는 있었다. 목활자로 각 한글들의 어미자를 일일이 새긴 뒤 이를 주물사주조법에 따라 금속활자로 만드는 방법이었다.(김성수의 ‘월인천강지곡 한글활자복원을 위한 실험주조·조판연구’, <서지학연구> 49권, 한국서지학회. 2011년)


두 책의 스캔 영상에서 배경과 번진 흔적 등을 제거하고 글자의 획 영역만을 추출한 뒤 모든 글자의 종류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인공지능을 활용한 활자복원

그런데 이번에 570여 년 전 세종대왕이 주조한 최초의 한글금속활자를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분석·복원하는 기법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정재영·최강선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은 “지난 4개월동안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현존하는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활자본을 분석한 뒤 세종대왕 당시의 한글금속활자를 복원하는 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재영·최강선 교수팀은 8일 오후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개최한 ‘세종의 마음을 찍다’ 특별전 개막에 맞춰 박물관에서 열리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에서 개발내용을 발표하고 3D 기술로 복원한 한글금속활자 8자를 공개한다. 복원한 글자는 ‘월’, ‘인’, ‘천’, ‘강’, ‘지’, ‘곡’과 ‘니’, ‘텬’ 등이다.

연구팀은 또 인공지능을 통해 <월인천강지곡> 권상에 들어간 글자(1만3335자) 가운데 ‘큰 글자(大字)’로 쓰인 한글만 무려 1만자(9988자)에 육박한다는 결과를 처음으로 얻어냈다.


대상 쪽에서 인식된 글자 중 같은 글자를 골라내는 과정이다. ‘텬’과 ‘니’ 등의 글자를 골라내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이번에 연구팀이 대상으로 삼은 데이터는 <석보상절> 13권(126쪽)과 19권(85쪽·이상 국립중앙도서관 소장)과 <월인천강지곡 권상>(142쪽·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등이다.

연구팀은 그 가운데 11개쪽(<석보상절>과 18개쪽(<월인천강지곡>)을 임의로 골라 컴퓨터 조작을 통해 1만3310개와 9504개의 학습데이터로 증폭시킨 뒤 이를 딥러닝 자료로 썼다.

‘니’자를 예로 들자면 책 한 권을 만들 때 많은 ‘니’자를 쓸 수 있다. 따라서 각 장마다 다른 ‘니’자 활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각 장마다 찍힌 ‘니’자 활자는 각도가 1도라도, 굵기가 단 1㎜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글자간 유사성을 고려해서 같은 글자를 수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이와같은 분석을 사람이 일일이 할 수 없다. 컴퓨터 조작을 통해 1도, 1㎜씩 다른 ‘니’자들을 계속 증폭시켜서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 학습자료를 2만3000여개를 만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두 책의 스캔 영상에서 배경과 번진 흔적 등을 제거하고 글자의 획 영역만을 추출한 뒤 모든 글자의 종류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했다. 인공지능으로 집계한 글자 빈도의 예를 들면 ‘니’자가 62번, ‘시’자가 54번, ‘이’자가 46번, ‘사’자와 ‘바’자가 32번씩이었다.

이후 인식된 글자 가운데 비슷한 정도를 비교하여 90% 이상 겹치는 글자를 동일활자로 추정한 뒤 하나의 활자로 맞추었다. 최강선 교수는 “이렇게 맞춘 활자를 3차원 모형으로 만든 뒤 이를 3D스캔으로 복원했다”고 소개했다.


90% 이상 겹치는 글자를 정합해서 하나의 글자를 만드는 과정. 3차원 모형의 ‘텬’자가 완성되었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붓글씨 사회에서 ‘돋움체’를 창안

연구를 주도한 정재영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을 위해 힘을 쏟은 세종의 분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재영 교수는 “특히 세종이 붓글씨만이 존재했던 당대에 ‘돋움체(고딕체)’의 한글을 창제한 것에 새삼 감탄했다”고 전한다.

이른바 ‘돋움체’는 서양에서는 ‘획의 삐침이 없는 글씨체’를 뜻한다. 산세리프, 혹은 고딕체로도 이름붙는 이 글씨체는 서양에서는 그 기원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18~19세기 사이에 유행한 글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보다 300~400년 전 조선의 세종이 다양한 획과 굵기로 써제끼는 한자 붓글씨 사회에서 점과 선 만을 이용한 ‘돋움체’의 글자, 즉 한글을 창제할 생각을 한 것이다. 가히 천재적인 영감이 아닌가.

정재영 교수는 그것을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연결짓는다. 즉 세종은 한글의 첫음(자음)은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떴고, 가운데 소리(모음)는 하늘(·)과 땅(ㅡ), 사람(ㅣ)을 뜻하는 천지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발성기관을 본떴고, 자연 및 인간의 섭리를 담은 천지인을 떠올려 가장 간단한 점(·)과 선(ㅡㅣ)만으로 표현했는데 어떻게 흘림체나 삐침을 허용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지극히 간단하지만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돋움체’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3차원으로 완성된 글자를 바탕으로 활자를 3D인쇄로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월인천강지곡> 권상에만 한글 대자가 1만자

정교수는 또 “인공지능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 등의 각 1권에 쓰인 활자수를 집계한 결과도 의미심장하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이 계산한 두 책의 글자수는 1만1874자(<월인천강지곡> 권상)와 1만7402자(<석보상절> 권13), 1만1974자(<석보상절> 권19) 등이었다. 그중 <월인천강지곡>의 경우 ‘큰 글자(大字)’ 수가 9988자, ‘작은 글자(小字)’가 3347자였다.

그런데 <월인천강지곡>은 ‘큰 글자(大字)’의 한글을 먼저 배치하고 그 다음에 그 한글글자에 관련된 한자를 ‘작은 글자(小字)’로 삼아 토를 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하자면 한글 위주로 된 책이다.

따라서 <월인천강지곡>에 나오는 ‘큰 글자’(9988자)는 모두 한글인 것이다. 물론 그 9988자 중 중복되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주조된 한글활자가 정확히 얼마만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대국어에서도 표현될 수 있는 한글글자가 최소 2350자에서 최대 1만1172자라 한다. 한문은 어떤가. 최소 5만자가 넘는다.

그렇다면 지금은 쓰이지 않는 고어(古語)와 한자를 섞어 써야 했던 초창기 세종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수의 한글과 한자 활자가 필요했을까. 정재영 교수는 “새롭게 창제된 한글 활자와 한자활자를 주조하는 세종대왕과 활자개발 실무자인 이천(1376~1451) 등의 분투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월인천강지곡>(위 사진)과 <석보상절>. 세종이 천(·) 지(ㅡ) 인(ㅣ)의 원리와 발성기관의 모양에 따라 창제하면서 ‘돋움체’(고딕체)가 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정교수는 또 동활자를 쓴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과, 목판본인 <훈민정음> ‘해례본’과도 다른 곳이 보인다고 전했다. 즉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ㅏ’나 ‘ㅗ’ 등을 표현할 때 ‘ㅣ와 ·’ ‘ㅡ’와 ‘·’ 등으로 표현했는데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에서는 지금처럼 ‘ㅏ’와 ‘ㅗ’로 바뀌었다. 초창기부터 좀더 실용적인 활자를 개발하려고 애쓴 흔적이라는 것이다.

세종이 활자의 백미라는 ‘갑인자’를 개발한 1434년이나, 훈민정음 창제 직후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한글로 번역하고(<석보상절>) 지은(<월인천강지곡>) 1447~1448년이 어떤 때인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목판본인데, 막 창제된 훈민정음을 정교하게 새겼다. ㅏ와 ㅜ , ㅓ를 쓸 때 점(·)을 이용했다. 그러나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에서는 ㅏ와 ㅜ ㅗ를 지금처럼 썼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1434년이면 서양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468)가 인쇄술의 걸음마도 떼지 못했거나 막 떼었던 때였고, 1447~48년은 어느 순간 금속활자술을 터득하고 고양힌 마인츠로 돌아오던 때였다. 이 무렵 세종은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쉬운 글자를 창제하고 이를 곧바로 금속활자로 찍어내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재영·최강선 교수는 “앞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에 쓰인 한글활자가 대체 몇자인지를 제대로 분석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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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경기부양안 보고 받아
직접 트윗으로 복귀 사실 알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백악관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이틀 만에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했다.파워사다리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보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우리는 그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집무실 복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았다는 부양안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협상 중단을 지시하면서 무산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을 때 관례적으로 해왔던 대로 웨스트윙 현관 밖에는 해병대 초병도 서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근무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5일 퇴원 이후 처음으로, 그의 집무실 복귀는 지난 1일 이후 엿새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27일을 앞두고 집무실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선거운동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조급함을 느끼고 있는 데 따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바이든 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되지 않으면 토론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모겐스턴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개발언을 위한 영상을 준비해왔다면서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말하고 싶어하며, 곧 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간이나 확실한 방법을 모르지만 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질병 추가 확산을 줄이기 위해 확산접촉 추적을 하고 있다”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복귀에 따른 백악관 직원들의 건강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안전한 방법이 있다. 정기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며 “누구도 위태롭지 않게 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새벽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5일 퇴원한 이후 관저에 머물러왔다.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고, 활력 징후가 모두 정상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에 앞선 이날 오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나타났다고 언급했으나 백악관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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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싸움에 가세한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0.10.0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KIA 최형우가 타격왕 싸움에 끼어들었다.

2016년 타격왕 최형우는 7일 한화와의 홈 더블헤더에서 각각 4타수3안타, 3타수 1안타의 맹공으로 시즌 타율을 0.347로 끌어 올렸다. 전날까지 최형우의 타율은 0.343으로 5위였으나 김현수(LG,0.344)와 이정후(키움. 0.341)를 제치고 이 부문 3위로 뛰어 올랐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14안타로 0.368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선두 손아섭(롯데. 0.358)과 함께 가장 뜨거운 가을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T 로하스(0.353)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로하스도 7일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손아섭을 위협했다.


타격 선두 롯데 손아섭. 2020. 9.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형우는 타격 5걸 중에서 타석수(453타석)가 가장 적다. 손아섭은 461타석, 로하스는 493타석이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볼때 맹타를 휘두르면 타율이 더 오르고, 빈타에 허덕이면 하락을 더 하게 된다. 남은 경기도 변수다. KIA와 롯데는 나란히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로하스(18경기)보다 유리할 지, 불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4년만에 타격왕에 도전하는 최형우는 2016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다.

성백유기자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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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테오' 마약 불심검문 과정에서 구타당해 평생 불구 신세
검찰, 집단 폭행 가담 경찰 3명 해임 권고 및 기소 의견 제출



흑인 청년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경찰에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
2017년 3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마약단속 불심검문 과정에서 흑인 청년 테오 뤼하카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2017년 2월 2일 테오 뤼하카(당시 22세)는 프랑스 파리 근교 센생드니주 보비니에서 경찰관들에게 집탄 구타를 당하고 평생을 불구로 살게 됐다.

경찰이 마약 단속을 하겠다는 불심검문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휘두른 주먹질과 발길질에 머리와 얼굴 그리고 항문까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1천300여일이 훌쩍 지나고 7일(현지시간)에서야 이 젊은 흙인 청년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찰들의 해임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아울러 폭행을 주도한 경찰관 1명을 "무기를 소지한 공권력 주체가 고의적인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를 도운 나머지 2명을 "집단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수사 판사에게 제출했다.

다만, 뤼하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또 다른 경찰관 1명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다. 해당 경찰은 곤봉으로 다리를 때렸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해왔다.

의료진이 2019년 제출한 보고서에는 뤼하카가 경찰의 폭행으로 입은 부상으로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뤼하카의 사연이 프랑스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나서 해당 경찰들은 직위에서 해제됐지만 파리 등에서 매일같이 시위가 열렸다.

뤼하카를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대는 경찰서와 차량을 불태우는 일도 서슴지 않았으며, 길거리 행진에는 고등학생들까지 단체로 참여했다.

결국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 중인 뤼하카를 찾아가 "사법제도를 신뢰해달라"고 말했고, 뤼하카도 시위대에 진정해달라고 촉구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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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노벨 화학상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왼쪽)와 제니퍼 다우드나 공동수상 / 사진=노벨상 유튜브 캡처

올해 노벨화학상은 유전자를 정밀하게 교정 또는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개발, 생명과학에 새 시대를 연 프랑스와 미국 여성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어제(7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유전체 편집 기법을 개발'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교수와 미국의 제니퍼 A.다우드나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전자가위는 생명정보가 담긴 기본 단위인 유전체 염기서열 가운데 특정 부분을 잘라내거나 붙일 수 있는 기술로 크리스퍼/카스9은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로 분류됩니다.

이 기술은 1세대인 '징크핑거'(zinc finger)나 2세대인 '탈렌'(TALEN)보다 저렴하고 간편할 뿐 아니라 선택성과 정확성이 뛰어나 동·식물의 유전자 편집은 물론 인간 질병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 기술이 생명과학에 혁명적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고 유전질환 치료의 꿈을 실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퍼/카스9은 유전체의 긴 염기 사슬에서 잘라야 할 특정 위치를 찾아가는 가이드 역할의 '크리스퍼'와 실제로 그 위치를 자르는 효소인 '카스9'으로 구성됩니다.

이 같은 생명공학의 혁명적 도구 개발 역시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됐습니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2011년 화농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을 연구하던 중 이 박테리아의 면역시스템에서 바이러스의 DNA를 자르는 물질(tracrRNA)을 발견해 보고했습니다. 바로 크리스퍼 부분으로 박테리아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가지고 있던 면역체계의 일부인 셈입니다.

그는 이 발견 뒤 바로 RNA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생화학자인 미국의 다우드나 교수와 공동연구를 시작해 다음 해인 2012년 크리스퍼/카스9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리스퍼/카스9이 공개된 뒤 이 기술의 폭발적 잠재력을 알아본 전 세계 연구자들이 연구에 뛰어들면서 이전까지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동·식물 유전자 교정·편집 성과와 함께 놀라운 발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뒤를 이은 연구자 중 선두그룹에 김진수 서울대 화학과 교수도 있습니다. 2세대 유전자가위 기술 '탈렌'의 권위자이기도 한 김 교수는 일찌감치 크리스퍼/카스9 연구를 시작해 이를 동·식물은 물론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에서 가장 앞선 연구자 중 한명으로 꼽힙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유전자가위 연구에서 서울대 김진수 교수의 업적도 올해 수상자 두 분에 비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김학중 고려대 화학과 교수는 "(크리스퍼/카스9을) 인류를 위해 사용하는 측면에서 보면 김진수 교수 등도 수상자에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가 크리스퍼/카스9을 개발하고 박테리아에서 시연함으로써 기초과학을 기술로 연결한 것을 중요하게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크리스퍼/카스9의 등장으로 인류의 삶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를 동·식물에 적용하면 수확량이 많은 식량 작물이나 가축 품종을 개발하고, 병충해 또는 가뭄 등에 강한 품종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크리스퍼/카스9을 인류 질병 치료 등 의학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기대를 모읍니다.

현재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퍼/카스9을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해서는 선택성과 정확성을 높여 오류나 부작용 가능성을 더 줄이는 기술적 측면의 발전과 함께 '유전자 조작'에 관한 사회적, 윤리적 논란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유전자가위는 인류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유전자 조작 아기'를 만드는 것과 같이 오용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유전자가위의 힘을 이용하는 데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 여자아이를 탄생시켰다고 발표, 인간 배아에 대한 유전자 편집 기술 적용 문제가 세계적인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허젠쿠이는 지난해 말 중국 법원에서 불법 의료 행위죄로 징역 3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 원)의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 발표를 계기로 미국의 국립의학원(NAM), 국립과학원(NAS), 영국의 학술단체 왕립협회 후원으로 꾸려진 한 국제위원회는 최근 유전자 편집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이를 인간의 배아에 적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현재의 유전자 편집 기술 수준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동행복권파워볼

이 위원회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위험성이 덜해지더라도 인간의 난자나 정자, 배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해당 유전자 변형이 미래 세대에 유전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도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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