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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09-01 15:50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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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 측근이 세운 노 바운더리 계속되는 잡음에 불편한 심경
6.25 70주년 행사, 광복절 경축식 등 페이스북에 소회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 ‘노 바운더리’의 청와대 행사 수의 계약 논란에 대해 “SBS 보도는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사전에 다 공개하고, 해외 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돼도 상관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탁 비서관은 지난 5월 임명된 이후 SNS를 통해 대통령 행사 소회나 감상 등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쓰면서 “총연출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사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 공연장 해외 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텝들을 꾸려서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인 겁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 네?”라도 반문했다.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탁 비서관 측근들이 설립한 ‘노 바운더리’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SBS는 ‘노바운더리’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열린 ‘K팝 콘서트’ 행사를 맡는 과정에서 5억4300만원의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30조에 따르면 수의계약이라도 물품 생산자가 1명인 경우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2인 이상에게서 견적서를 받아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노 바운더리’를 둘러싼 특혜 의혹은 지난 7월 처음으로 불거졌다. 탁 비서관 측근들이 세운 이 신생 회사가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행사를 대거 수주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강민석 대변인 명의로 “청와대 행사 관련 보도는 대통령 행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부풀려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노 바운더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자 탁 비서관이 직접 페이스북으로 공세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탁 비서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그간 행사를 만들어오면서 항상 갈리는 기분이었는데, 게다가 최선을 다하고 나면 항상 예상치 못한 비난과 트집에 지쳐 다시 꺼내볼 생각도 안 해보았는데”라며 “오늘 지난 행사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그 지난했던 과정도 비난도 트집도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쓰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이밖에 6·25전쟁 70주년 행사, 광복절 경축식 등 자신이 준비를 맡은 대통령 참석 행사에 대한 소회를 페이스북으로 꾸준히 올리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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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에서 전월세 계약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천78건으로, 7월(1만1천600건)과 비교해 47.6%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 정보란. 2020.9.1

ji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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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9월의 차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하고,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

이번에는 기아 4세대 카니발, 르노 조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B가 9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B가 20.7점(25점 만점)을 얻어 9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5개 평가 항목별로 1~5점 척도를 적용했으며, 더 뉴 GLB는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4.1점(5점 만점)을 기록,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제품의 실용성 항목에서 4.7점, 외부 및 내부 디자인 항목에서 4.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콤팩트카와 SUV의 장점을 갖춘 실용적인 패밀리 SUV”라며 “내/외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이 돋보이며 특히, 컴포트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기아자동차 K5(2020년 1월) ▲제네시스 GV80(2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3월) ▲제네시스 G80(4월)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5월) ▲르노 캡처(6월) ▲더 뉴 아우디 A4(7월) ▲올 뉴 푸조 2008 SUV(8월)가 이달의 차에 올랐다. 협회 홈페이지에 이달의 차 선정 결과가 공지된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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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신비로운 맛집의 비밀을 밝히려면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를 알아내야 하는 것처럼,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루고 있는 재료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모든 재료를 기본입자라 하고, 이들과 그 사이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형태가 바로 표준 모형이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염원은 이를 다듬고 완성하는 것이었다.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세상 모든 만물이 흙, 불, 공기, 물로만 이뤄져 있다는 ‘4원소설(設)’을 주장했지만, 이들은 원자로 구성돼 있다. 원자의 중심에는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에는 전자가 있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되며, 업 쿼크와 다운 쿼크로 쪼개진다. 중성자보다 더 작아 중성미자로 불리는 녀석도 있는데, 질량이 너무 작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다. 업 쿼크, 다운 쿼크, 전자, 그리고 중성미자 여기까지가 현대판 4원소설이다.

만약 이 우주가 오직 4종류의 치킨으로만 이뤄져 있다면 우리는 프라이드, 양념, 간장, 마늘 치킨을 찾아낸 것이다. 이걸 1세대 기본입자라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세대는 총 3가지다. 2세대와 3세대 역시 1세대처럼 4가지 기본입자로 구성됐는데, 각 운동량이나 스핀은 같지만 질량이 다르다. 이제 단순한 4치킨 시대는 끝나고 핫양념, 볼케이노, 숯불양념, 강정, 왕갈비, 불갈비, 베이크, 가마솥 치킨까지 더한 12치킨 시대가 온 것이다. 이 12종류의 기본입자를 우리는 페르미온이라고 부른다.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해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피터 힉스 박사. [위키피디아]
우주에는 4가지 힘(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이 있다. 현대물리학에서는 이 힘들의 근원을 주고받는 입자로 설명한다. 배구공을 주고받는다면 배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처럼, 4가지 힘도 두 입자가 서로 광자, 글루온, Z보손, W보손 같은 매개 입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힘이 생긴다고 본다. 이 매개 입자를 ‘보손’이라고 하는데, 12종류의 치킨을 페르미온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허니 머스터드, 치즈, 와사비 마요, 갈릭 등 4종류의 디핑 소스가 보손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의 질량은 모두 다르다. 세상은 이 입자들로 만들어졌을 텐데, 도대체 누가 이들에게 질량을 부여했을까.

만물에 질량을 부여한 신의 입자
표준 모형의 치킨과 디핑 소스들이 우주 어디에서도 맛있으려면 언제나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또 아무리 멀리 있는 치킨도 날아가 버무릴 수 있으려면 디핑 소스들의 질량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광자와 달리 약력의 매개 입자는 질량이 있어 힘의 범위가 전자기력처럼 무한하지 못하고 끊어져버린다. 마치 장거리 연애를 하면 관계가 스스로 깨져버리기 쉬운 것처럼 말이다. 이걸 자발적 게이지 대칭성이 깨졌다고 표현하며 ‘힉스 메커니즘’이라고 한다. 힉스 입자에 대한 오해는 마치 이 입자가 신데렐라의 요정 할머니처럼 요술봉으로 다른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했다고 믿는 것이다. 사실 질량을 부여한 건 힉스 입자가 아니라 힉스 작용의 원리인 힉스 메커니즘이고, 힉스 입자는 힉스 메커니즘이 일어났다는 명백한 증거다.파워볼게임

이곳을 서울지하철 신도림역이라고 가정해보자.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2호선을 갈아타러 가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이 아이유라면 어떨까. 날씬하기에 빠르게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할 테고, 아마 지하철을 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인기가 많아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느리게 만드는 작용을 힉스 메커니즘이라고 하며, 이 작용이 일어나는 신도림역을 힉스장이라 부른다.

물론 힉스장은 우주 전체에 퍼져 있으며 틈만 나면 물질과 상호작용을 한다. 인기가 많을수록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런 물질을 우리는 질량이 크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질량이 크기 때문에 무겁고, 그래서 밀어도 꿈쩍하지 않는 게 아니라, 미는 대상이 힉스장과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미는 힘에 대해 더욱 강하게 저항하며, 이때 질량이라는 물질 고유의 물리량을 크다고 정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힉스장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는 입자는 어떻게 될까. 공기나 병풍급으로 인기가 없어 존재감이 제로(0)인 안타까운 입자가 바로 광자, 빛이다. 실제로 빛은 힉스장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질량이 없고, 언제나 우주 공간에서 최대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다. 힉스 메커니즘을 만드는 힘은 아주 짧은 거리에서만 작용하기에 거대한 우리는 이걸 중력처럼 직접 느낄 수는 없다. 힉스 입자는 힉스장과 힉스 메커니즘의 유일한 증거였으며, 혹시 이게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모든 발견은 소설 속 이야기에 불과했다.

집에서 가정식 치킨을 요리해 먹기로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곧 먹게 될 치킨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는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밀가루나 식용유를 얼마나 써야 하는지는 둘째 치고, 가정식 치킨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미국 실험물리학자 리언 레더먼 박사는 힉스 입자에 관한 책을 쓰는 과정에서 하도 발견이 안 되니 책 제목에 ‘빌어먹을 입자(goddamn particle)’라는 욕을 적기까지 했다. 그래도 과학책인데 욕설은 심하다고 판단한 출판사 측은 제목 뒷부분을 신의 입자(god particle)로 수정했고, 한때 바뀐 제목 때문에 기독교에서 힉스 입자가 신의 존재를 증명할 것이라고 오해한 적도 있다.

난리통 속에서 힉스 입자는 더욱 유명해졌지만 찾을 방법이 없었다. 서부의 두 총잡이가 마주 보고 쏜 총알을 정확히 부딪치게 하는 것처럼, 입자 두 개를 빠르게 가속해 충돌하게 한다는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만 있었다. 심지어 이 연구는 부딪친 뒤 부서져 나오는 모든 입자의 흔적을 분석해야 하는데, 그 파편이 셀 수 없이 많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게 확실했다. 특히 가속기 규모가 클수록 높은 에너지의 입자를 얻을 수 있어, 목표인 힉스 입자를 찾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입자 가속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힉스 입자
1987년 미국이 강력한 자본을 바탕으로 내놓은 ‘초전도 초가속기’ 프로젝트는 진행 도중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 11년 후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스위스 제네바에 ‘대형 강입자 가속기’ 건설을 시작했다. 둘레 길이는 초전도 초가속기보다 3분의 1이나 줄었지만, 수천 개의 초전도자석을 이용해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춰 작지만 빠른 가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008년 9월 10일 드디어 인류 최대의 가속기가 첫 가동을 시작했고, 영국 방송사 BBC는 이날을 ‘빅뱅의 날’이라고 보도했다. 세상이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실험 중단을 요구하는 고소장이 접수되거나 자살하는 사람까지 나왔다. 실험도 순탄치 않았다. 전원을 넣은 지 열흘 만에 폭발로 가동을 중지했고, 1년간 수리해 겨우 다시 가동할 수 있었다.


미국 실험물리학자인 리언 레더먼 박사. [미국 에너지부 제공]
2011년 12월, 만약 힉스 입자가 없을 경우 나타나야 할 형태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야 할 빈 깡통에서 뭔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마 잘못된 신호일 거라며 믿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수개월간 분석을 멈추지 않았고, 2013년 3월 14일 존재 가능성이 제기된 지 49년이 돼서야 드디어 이 미지의 입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인류는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장과 힉스 메커니즘, 그리고 그 증거인 힉스 입자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됐다.

최초로 힉스 입자의 존재를 추측한 세 사람 중 이미 타계한 로버트 브라우트를 제외한 프랑수 프랑수아 앙글레르와 피터 힉스 박사에게 2013년 노벨물리학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표준 모형은 중성미자의 질량이나 중력을 설명하지 못한다.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의 존재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불완전한 모형에 대해 추가로 알아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을 쫓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더 위대한 가속기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우주를 이루는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디핑 소스를 이해하고 있다면 이제 제대로 응용할 때다. 치킨은 살 안 찐다. 그저 나를 힉스장과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인기인으로 만들어줄 뿐이다. 신도림역의 아이유처럼 말이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먹자. 맛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궤도_연세대 천문우주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와 연세대 우주비행제어연구실에서 근무했다. ‘궤도’라는 예명으로 팟캐스트 ‘과장창’, 유튜브 ‘안될과학’과 ‘투머치사이언스’를 진행 중이며, 저서로는 ‘궤도의 과학 허세’가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nasabol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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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3일 새벽 부산 상륙
행안부 차관 직접 부산 찾아 점검
지자체 등 비상 근무 체제 가동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미리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울산, 경남에 비상이 걸렸다. ‘마이삭’은 최대 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등급의 태풍으로,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 발생 우려가 높고, 울산과 경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산 수영만 재해위험 개선지구에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찾아와 태풍에 대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수영만 재해위험 개선지구는 태풍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월파 피해가 잦은 해운대 마린시티가 있는 곳이다. 행안부 차관은 앞서 강서구 녹산동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은 현장 점검 등으로 분주하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 센텀시티와 반여동의 우수 저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31일에도 7월 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영도구 봉래시영아파트 뒤 사면 복구 추진 사항을 살피는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또 남구 신선대부두를 찾아 태풍이 올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크레인 시설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에 대한 태풍 대비 계획을 살피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 측은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지는 즉시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24시간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을 감시하는 근무 체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시설과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태풍은 제8호 태풍 ‘바비’보다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돼 육상수조ㆍ해상가두리ㆍ축제식 양식장 등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울산시도 태풍이 북상에 따라 긴급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태풍 ‘마이삭’이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하면서 울산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험지역을 중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측은 “특히 산사태, 급류 등에 의한 인명피해와 정전대비 대규모 피해, 옥외간판, 조립식 건물 지붕 등의 낙하물 피해 예방을 위해 중점 대처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31일 이미 5개 구ㆍ군과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8개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에 대비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태풍 정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태풍특보 발효 시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해안가 저지대나 도로를 점검하고 침수 지역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키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태풍특보가 발령될 경우 공무원 3분의 1이 비상대기하며 추이를 살핀다는 방침이다.FX시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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