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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08-22 09:04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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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섰다. 얼마 전 집회가 벌어졌던 그곳 말이다. 양산을 쓰고 지나가던 김옥희씨(54, 가명)를 붙잡고 물었다. "코로나19 위험이 컸는데 여기서 벌어졌던 집회,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는 단칼에 답했다. "전광훈이가 미친X이야, 미친X. 제정신이야?" 그러면서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얘기했다. 걱정 섞인 긴 한숨이 이어졌다.파워사다리

그랬다. 실은 이게 '상식'이었다. 일부의 문제였다. 전 국민이 다 잘못한 게 아녔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끝날 수 있단 희망이 '절망'으로 둔갑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수술용 메스를 정밀하게 들이대는 게 필요하다. 대다수는 여전히 잘하고 있고, 비슷한 곳에서만 문제가 반복되기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아"란 말보다 "잘해왔고, 여전히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더 크게 떠드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상식 밖의 일, 100명 중 98명이 그리 답했다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 홍대입구역 인근, 명동 등 번화가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재유행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총 100명 중 98명(98%)이 "잘못했다"고 했고, 두 명은 "말하기 싫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니 지지하는 이는 결국 한 명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돌아온 이야기는 대부분 이랬다.

"코로나 확진되고도 마스크 벗는 게 제정신이에요?"
"교회서 합숙했다면서요. 같이 밥 먹고 잠도 잤다던데. 그러고도 안 걸리는 게 이상한 거죠."
"코로나도 치료해주면 안 돼요. 아주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이 양반은 목사인지, 정치꾼인지 뭔지, 아주 이상해요."

그러니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진 게 맞았다. 대다수는 잘못된 일이라 여겼고, 그 말은 현 시국에 그런 행동을 안 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은 잘하고 있고, 일부가 문제였단 얘기다. '썩은 부위'만 도려내면 되는 거였다.

"극기훈련 때 기합받는 것 같아요"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가 '감염'이란 것. 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한 명이, 잘 지키는 이에게 퍼트릴 수 있는 구조다. 다시 말해, 100명이 잘하고 1~2명이 못해도 그로 인해 나머지 98명도 고통받는 상황이 된다.
이를 두고 직장인 이윤호씨(37)는 "중학교 때 극기훈련을 받던 생각이 난다"고 했다. 교관이 마지막 구호를 외치지 말라고 했는데, 반 친구 46명 중 꼭 한 명씩 이를 어기는 녀석이 나왔다. 그럼 처음부터 또 기합을 받아야 했다. 이씨는 "난 한 번도 안 틀렸는데, 또 받아야 하는 게 억울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건 기합 차원이 아니다. 생계가 달렸다. 길게 끌면, 누군가 삶이 고통스레 무너진단 얘기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 얘긴 이랬다.

"손님이 이제 좀 오나 했었거든요. 다시 원점입니다. 가게를 접어야 하나 싶습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저녁 6시30분, 텅 빈 가게를 지키고 있던 횟집 사장님)
"기업 공채가 너무너무 줄었어요. 원래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심해요. 저, 취업할 수 있을까요?" (수해 피해 현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학교서 마스크 쓰고 있으니 너무 답답해요. 친구들과 말도 별로 못해요. 맘껏 숨 쉬고 싶어요."(초등학교 2학년 아이)


결국 '강제력', 어쩔 수 없다

자발적으로 하는 걸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강제력'이다.
카페를 비교해 봤다. 홍대입구역 인근 스타벅스에 갔다. 마스크를 안 써도, 뭐라 하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직접 세어봤다. 낮 11시47분 기준, 카페 안에 26명이 있었다. 이중 마스크를 쓴 이는 12명에 불과했다. 밀폐된 공간서 마스크를 안 쓴 두 명이 마주 보며 말했고, 홀로 공부하는 이도 벗고 있었고, 에어컨이 나와 찬 공기는 퍼지고 있었다.

한남동에 있는 다른 카페에 갔다. 입구에서부터 직원이 체온을 재더니, "마스크를 안 쓰면 못 들어간다"고 규제했다. 실제 돌아가는 손님도 있었다. 직원은 종종 돌아다니며 "불편하시겠지만 마스크 써주세요"라고 말했다. 그 안에 있던 손님 18명 중 17명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음료를 마실 때만 내리는 분위기였다.

마스크도 마찬가지였다. 홍대입구역 지하철에서 실험 하나를 해봤다. 마스크를 안 쓴 승객에게 "마스크 써달라"고 하는 거였다. 상황의 차이가 있었다. 지하철 탑승을 마치고 나오는 이에게 말했을 땐 "답답해서 잠깐 벗은 것"이라고 무시하고 지나쳐 갔다. 그러나 지하철을 타는 이에게 "마스크를 안 쓰면 탑승이 안 됩니다"라고 했더니, 벗어뒀던 마스크를 착용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네'란 생각이 반복되면, '왜 나만 지켜야 해?'란 반발감과 우울증, 불안증이 늘어난다"며 "국민 불신도 커지게 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열심히 지킨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 집행력을 부과하는 게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게 지키지 않은 이들에 대한 공정성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국인 게놈 분석해 보니
TMPRSS2 유전자 변이 발견
낮은 코로나19 치명률과 상관관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 사람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국가 정책, 의료시스템 등 다양한 이유가 꼽힌다. 하지만 유전학자들은 한국인만의 유전적 특징에 집중한다. 한국인만의 특징적인 유전적 형질이 코로나19의 감염을 방해하거나 저항해 치명률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학계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전체(게놈)분석 석학인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가 이같은 가설을 입증하는데 길잡이를 제시할 연구 논문을 최근 제시했다.

한국인의 유전자 변이, 낮은 치명률과 상관관계



박 교수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할 때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TMPRSS2의 게놈을 분석해, 한국인만의 유전자 변이가 포착된다면 치명률이 낮은 것과 상관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가설에 따라 한국인 2262명과 유럽, 아메리카 등 한국인이 아닌 22만1498명의 게놈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한국인의 경우 TMPRSS2 유전자의 염기 서열 중 V197M의 발견 빈도가 높고, G8V는 낮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코로나19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유럽인은 V197M이 낮고, G8V이 높았다.

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인족의 게놈에서 V197M의 유전자 빈도가 3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8V는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1%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16일 현재 아시아 지역 치명률은 1% 정도다.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한국이 5명, 일본이 9명, 중국이 3명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V197M 유전자 빈도가 이탈리아 19.9%, 스페인 17.8%, 영국 22.6%로 낮게 나타났다. G8V 유전자 빈도는 이탈리아 41.6%, 스페인31.1%, 영국 28.1%로 조사됐다. 유럽의 치명률은 28%에 달한다. 이탈리아의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585명, 스페인은 612명, 연국은 609명이다.

코로나19의 원형 바이러스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



박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두 가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한국인의 경우 이 유전자적인 변화로 인해 코로나19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유럽인과는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MPRSS2는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우리몸의 ACE2와 들러붙은 후 세포막과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한국인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유럽인보다 세포막과의 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같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것에 대해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 내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재조합해서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 아시아 지역에는 오래 전에 코로나가 창궐했었고 이에 따른 유전적 흔적이 한국인의 게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게놈을 통해 살펴본 한국인만의 유전적 변이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연구 논문(프리프린트)은 현재 국제 학술지 게재를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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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을 메우기 위해 자본금·주식을 줄이는 감자
감자 후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사례도
재무상태 좋지 않은 기업 징후…투자자에게도 '부담'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지난 14일 레드로버(060300)라는 회사는 3대 1의 ‘무상 감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시했습니다. 해당 공시를 열어보면 감자 전과 후에는 자본금과 발행주식이 모두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감자는 결국 ‘감(減)’과 ‘자(資)’의 조합입니다. 기업은 왜 자본금을 줄이고, 자본금이 줄어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자본금과 주식 모두 줄이는 ‘감자’

앞서 나온 공시를 한 번 더 봅시다. 보통주 3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3주를 보유하고 있던 주주라면 감자 후 주식은 1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회사의 보통주는 감자 전 7826만6698주였던 것이 3분의 1인 2608만8899주로 줄어들고, 자본금 역시 391억3349만원에서 130억4445만원으로 모두 줄어듭니다. 이 과정은 모두 특별한 대가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무상감자’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그렇다면 레드로버가 감자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자 사유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감자를 시행하면 회사는 자본금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자본에 생긴 잉여금을 통해 결손금이라는 ‘구멍’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부채로 볼 수 있는 결손금을 털어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종의 ‘제 살 깎아먹기’를 시행하는 셈입니다.

다만 감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가 필요합니다. 이에 레드로버 역시 오는 9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감자 안건을 결의에 부치게 됩니다. 이후 매매거래 정지 기간(10월 26일부터 11월 10일)을 거치고, 다시 거래가 재개되는 11월 11일에는 감자 비율에 따라 정해진 새 주가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드로버는 현재 공시번복 등의 사유로 거래가 정지돼 있는 만큼 감자를 거친 주식이 이날 거래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감자 후 유상증자도…기업·주주 모두 부담

이처럼 회사가 감자를 실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레드로버는 지난 2017년 4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이후 2018년 240억원, 2019년 413억원의 적자를 잇달아 내며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만 979억원 넘게 내며 2018년(49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그만큼 이렇다할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결손금이라도 털어내기 위해 감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계상에 잡히는 결손금을 덜어낸 이후에는 자금 충당을 위해 흔히 유상증자도 이어집니다. 레드로버 역시 무상감자를 공시한 날 최대주주인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당 750원에 전환우선주 53만332주가 새로 발행되며, 오는 9월 30일부터 5년간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주식을 새로 찍어내 자금을 조달합니다.

무상감자를 주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회사가 일정한 보상을 주고 주식을 소각해 투자금 회수 등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유상감자’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주가 희석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유상증자까지 겹친다면 이는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10대 1 비율의 무상감자 후 약 23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엔케이물산(009810)은 20일 하루만에 29.1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업의 어려움이 주주들에게까지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감자는 기업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주식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기업의 지분을 들고 있는 주주들에게도 어려움이 전가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여기에 유상증자까지 겹치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기업의 자본잠식 여부를 살펴보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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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본능적으로 발을 뻗었는데 그로 인해 우승이 날아갔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는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이라는 대업을 쌓았음에도 결승전의 역적이 되고 말았다.

인터 밀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세비야와의 결승전에서 끝내 2-3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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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여만에 세비야의 프리킥 기회 이후 인터 밀란의 역습이 이어졌고 인터 밀란의 루카쿠가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로 페널티에어리어 안까지 들어왔다. 이때 세비야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가 루카쿠의 발뒤쪽을 밟아 넘어졌다.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루카쿠는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인터 밀란이 1-0으로 앞서갔고 루카쿠는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전반 12분 세비야가 오른쪽에서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루크 더 용이 다이빙 헤딩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곧바로 만들었다. 세비야는 전반 33분 오른쪽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때 에베르 바네가가 문전으로 올렸고 다시 더 용이 제일 뒤에서 먼골대를 보고 헤딩슈팅을 했고 2-1 역전골이 됐다.

역전이 되자마자 인터 밀란은 전반 36분 세비야가 역전골을 만든 프리킥 대칭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문전으로 올렸고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달려들어가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2-2 난타전으로 마친 양팀의 승부는 결국 후반 29분 결정됐다. 중앙 오른쪽에서 세비야의 바네가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인터 밀란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중으로 뜨자 공격가담한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가 오버헤드킥을 한 것. 이 오버헤드킥은 루카쿠가 골대 앞에서 막으려다 발을 갖다댔다가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며 카를로스의 결승골이 됐다.

루카쿠가 전반 5분만에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을 넣을때만해도 대단했다. 스스로 페널티킥을 만들고 골까지 넣고 11경기 연속골이라는 이루기 힘든 대업을 만들자 이번 대회는 가히 루카쿠의 대회가 되는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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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설적으로 정말 '루카쿠의 대회'가 되고 말았다. 루카쿠는 후반 29분 실점 당시 굳이 카를로스의 오버헤드킥때 날아오는 공에 발을 뻗었다. 각도상 놔뒀다면 옆으로 빗나가거나 골대를 맞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품기 충분한 슈팅이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본능적으로 골대 앞에서 다리를 뻗었고 루카쿠의 발을 맞고 공이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무려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을 해냈음에도 루카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역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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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고(故) 고유민 선수의 유족이 전 소속팀 현대건설 배구단 구단주와 관계자를 고소하기로 했다.

고유민 유족의 소송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21일 “현대건설 배구단 박동욱 구단주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측은 사기, 근로기준법 위반,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다음 주 중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유족 측은 지난 20일 국회의사당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에는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따돌림, 배구 선수로의 앞길을 막은 구단의 사기극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족 측은 3월 30일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는 말을 듣고 계약해지 합의서에 사인했지만, 현대건설은 5월 1일 임의탈퇴처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박했다. 입장문을 내고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계약해지를 했으며, 임의탈퇴 처리 후 선수의 은퇴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제외 등과 관련해서도 “자체 조사 결과 훈련이나 경기 중 감독, 코치가 고인에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변호사는 “유족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건설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답해주길 기대했다. 현대건설이 헤아려 잘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기자회견이 열리던 그 시각, 미리 정확히 계산한 듯 시간을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고유민 선수를 ‘악성댓글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선수’로 폄훼했다”고 비난했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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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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