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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08-26 19:31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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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숙주 박테리오파지 97.7%…세균 공존형도 상당수
미 오하이오 대학 연구진, 장 바이러스 유전체 DB 최초 완성



파지 캡시드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에 달라붙어 증식을 억제하는 박테리오파지 캡시드.
[독일 라이프니츠 분자 약물학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인간의 장(腸)엔 복잡한 미생물 생태계가 있다.

이 생태계를 주도하는 건 물론 박테리아(세균)다. 하지만 장에는 박테리아 못지않게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장 생태계의 숨은 주역인 바이러스군(population)의 종류와 구성, 박테리아와의 관계, 다양성 변화 등의 정보를 집대성한 바이러스 유전체 DB(데이터베이스)가 처음 완성됐다.

인간(건강한 서양인 기준)의 장엔 3만3천 종이 넘는 바이러스군이 있지만,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바이러스군은 하나도 없었다.

장의 바이러스 구성이 지문이나 홍채처럼 사람마다 독특하다는 뜻이다.

또한 바이러스 유형의 다양성은 평생에 걸쳐 박테리아와 유사한 변화 패턴을 보였다.

이 연구는 미국 오하이오 대학의 매튜 설리번 미생물학 교수팀이 수행했고, 논문(링크())은 24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셀 호스트 &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에 실렸다.

설리번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세계 16개국에서 진행된 32건(전체 피험자 1천986명)의 장 바이러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바이러스 유전체(virome) 탐색을 시작했다.

이렇게 구축한 '인간 장 바이러스 유전체 DB'엔 최종적으로 3만3천242 종의 바이러스군이 등록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올리비에르 사블로키 박사후연구원은 "인간의 장 바이러스 유전체 연구를 시작하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라면서 "건강에 이로운 바이러스의 특성을 알아내면, 다른 약으론 퇴치하기 어려운 병원체에 적용할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장 박테리아를 유해균과 유익균으로 분류하는 건 일상적이다.

하지만 장 바이러스는 사정이 다르다. 박테리아처럼 특징적인 유전자 시퀀스(염기 서열)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유전체에는 아직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거대한 '암흑 물질(dark matter)' 시퀀스 공간이 남아 있다.

그래도 이번 연구에선 주목할 만한 성과가 많이 나왔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것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장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병을 일으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97.7%가 박테리아를 숙주로 삼는 파지(bacterophages)였다.

그동안 연구가 이뤄진 대부분의 파지는 숙주세포를 죽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숙주인 박테리아와 공존하는 파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됐다. 이런 바이러스는 박테리아의 생존을 돕는 유전자를 생성하기도 했다.

장 바이러스의 다양성은, 서양인보다 비 서양인이 높았다.

하지만 미국 등 서양권 국가로 이주한 비 서양인은 그런 다양성을 잃었다. 음식 섭취가 장 미생물 생태계의 다양성을 결정한다는 걸 시사한다.

건강한 서양인의 경우 어릴 때부터 장 바이러스의 다양성이 계속 높아지다가 대략 65세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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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김현서 기자= 선동열 이후 기아 타이거즈에서 가장 기대받은 투수는 누구였을까.

몇몇 이름들이 바로 떠오르지만, 이 선수를 빼놓으면 섭섭할 것 같다. 2002년 입단, 데뷔 첫해 12승, 탈삼진왕, 150km/h대의 묵직한 강속구. 그리고 결정적으로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프로 생활 내내 따라다닌 투수, 지난해 은퇴한 김진우(37)다.

풍운아의 사전적 의미는 ‘좋은 때를 타고 활동하며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지만 상황에 따라 '온갖 풍파를 거친 사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김진우는 프로 생활 도중 여러 개인사의 아픔으로 기나긴 시간을 방황했고 그 결과 한동안 야구계를 떠나야 했다. 이후 마음을 다시 잡은 그는 어렵게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거듭된 부진과 부상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결국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자기 관리 실패와 잦은 부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기자가 알고 지내는 한 기아 팬은 지금도 그를 떠올리면 아쉬움, 안타까움, 먹먹한 기분이 먼저 든다고 말한다. 김진우에게 ‘풍운아’는 어떤 의미였을까. 스포탈코리아는 김진우를 직접 만나 물어봤다. 그는 현재 광주에서 ‘JB 트레이닝 센터’를 차리고 유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Q: 광주에서 아카데미를 차리게 된 이유는.

A: 고향이 광주는 아니지만, 초중고를 여기에서 나왔고 기아 출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주에서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

Q: 지도자로 변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일단 성격을 바꿨다. 운동할 때처럼 우락부락한 성격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화하게 성격을 바꿨다. 가끔 지도하다 보면 욱할 때가 있어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형처럼 아빠처럼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선수 시절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먼저 기아 입단 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면.

A: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포함해 4개 구단에서 제의를 받았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시애틀이었다. 금액은 230만 달러였다. 시애틀과 계약을 하루 앞두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는데 걱정이 많으셨다. 외동아들을 먼 타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셨나 보더라. 어머니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고민을 했는데 어머니 옆에 있고 싶더라. 그래서 결국 미국행을 포기하고 기아를 선택했다.

Q: 프로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나 순간은.동행복권파워볼

A: 모든 경기가 스쳐 지나가지만 그래도 신인 때 첫 선발로 뛰었던 경기와 기아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Q: 반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A: 현역 시절 관리와 노력을 더 했더라면 기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아쉽다.파워볼게임

Q: KBO리그를 떠난 후 호주리그와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그때 경험은 어땠나.

A: 너무 힘들었다. 확실히 한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호주에서는 상대 팀 선수들과 심판들의 인종 차별이 심했다. 특히 심판의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많아서 (스트라이크존의) 한 가운데만 보고 던져야 했다. 호주리그에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출신 타자들이 많아서 볼의 스피드가 빨라도 우습게 치더라. 멕시칸리그에서는 더 심했다. 시즌 들어가자마자 통역을 자르더라. 혼자서 통역 없이 두 달간 생활했다.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스케줄조차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노력했지만, 쉽지 않더라.

Q: 작년, 롯데 입단 테스트할 때 몸 상태는 어땠는지.

A: 멕시칸리그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3주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에이전시에서 롯데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고 일주일 정도 운동할 수 있었다. 몸 상태는 좋았다. 구속도 147~148km 정도 나왔다. 그런데 왜 불합격했을까. 당시 롯데 감독님께서 나이 많은 선수를 싫어하셨던 것 같다. 롯데 1군 투수 코치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현장 반응은 좋았다. 에이전시에서도 잘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틀어지더라. 그때 야구를 그만하기로 마음먹었다. 해볼 만큼 해봤으니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Q: 그러고 보니 롯데에서 좋은 추억과 안 좋은 추억이 다 있다.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 두 번 기록)

A: 유독 사직구장에서 강하긴 했다.(웃음) 개인 통산 첫 완봉승도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단 테스트는 통과를 못 했지만,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요즘 추세를 보면 실력이 월등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나이 많은 선수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불합격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Q: 선수 시절 내내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제는 다르게 불리고 싶지 않나.

A: 아니다. 여전히 좋다. 풍운아의 원래 뜻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로 알고 있다.

Q: 기아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A: 팬들에게 나는 애증의 선수였다. 내가 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셨기 때문에 화도 많이 나셨을 것이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더 화가 되더라. 야구를 편하게 해야 하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까 부담이 많이 생기더라. 젊은 투수들도 밑에서 치고 올라왔고… 팬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지 못 해서 잊혀질까봐 무섭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부상도 겹치고 상황이 더 악화되었던 것 같다.




Q: 이번에는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혹시 ‘삵진우’라는 별명을 알고 있나.

A: 알고 있다. (웃음) 어렸을 때 SNS 공간에 ‘나의 삶, 나의 인생’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삶’을 ‘삵’이라고 적었다. 그 글을 본 팬들은 나를 보고 ‘삵, 삵’ 하더라.(웃음) 은퇴할 당시 심경 글을 본 팬들이 탄탄해진 문장력에 또 한 번 놀랐는데? ‘삵(삶)’을 적었을 당시에는 어렸다.(웃음) 은퇴할 때는 SNS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한 나 자신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하려다 보니 글을 잘 썼던 것 같다.

Q: 초밥 158접시를 먹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지금도 가능한가.

A: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40접시까지 먹어봤다. 6살 된 아들은 10접시까지 먹더라. 정확히는 148접시를 먹었다. 일본 독립 리그에서 힘들게 뛸 때 먹었던 기록이다. 한국만 떠나면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웃음) 먹방 유튜버로 변신할 생각은 없나? 없다. 먹방하면 살찌니까 하고 싶지 않다. 관리도 못 하는데.(절레)

Q: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가을야구 전망을 해본다면.

A: NC, 두산, 키움, LG 순으로 꼽고 싶다. 5위는 기아와 롯데의 싸움일 것 같은데 기아가 체력적으로 지치지만 않으면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현재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이 좋은 기량을 갖춰서 프로나 좋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마야구에 있다 보니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야구팬들이 아마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영상 촬영, 편집= 김형준 PD

은퇴 후 근황이 궁금한 선수들을 스포탈코리아에 알려주세요. 야구팬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jhys486@sportalkorea.com, 카카오톡 ID: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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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완도·21시 목포·22시 광주 근접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태풍 '바비' 위치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부터 전남 해상에 근접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 서북서쪽 약 200km 해상을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중심 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km)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서해상을 따라 북진하는 태풍은 오후 7시께 완도 서쪽 200km 해상을 지나며 완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8시께는 흑산도 서쪽 70km 해상을, 오후 9시께는 목포 서쪽 160km 해상을 지난다.

광주에 최근접하는 시간은 오후 10시로, 이때 광주 서쪽 19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서해 도서지역은 27일 새벽까지 초속 40∼60m, 서해안은 초속 30∼40m, 그 외 광주·전남 내륙은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 있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강진 100.5mm를 최고로 영암 학산 96mm, 해남 82.7mm, 장흥 유치 72mm, 보성 65.5mm, 목포 43mm, 광주 15.2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지리산 부근은 최대 250mm, 그 외 지역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전체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비는 27일 오전 5시께 서울과 가장 가까워진 뒤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가나 높은 산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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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호 가려내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구축 "쉽고, 빠르게 확인"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외계행성 상상도
[NASA Ames/ W Stenze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우주에는 별만큼 많은 행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0년대 초 첫 외계행성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것은 아직 4천여개에 불과하다.

퇴역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이나 한창 활동 중인 '행성 사냐꾼' 테스(TESS) 등이 방대한 관측 자료를 쏟아냈지만 이를 토대로 진짜 행성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을 통해 행성 50개를 확인해내는 첫 성과가 나와 외계행성 탐사에 전기가 될지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앨런 튜링 연구소 등의 연구진은 외계행성 관측 자료에서 가짜 신호를 가려내고 진짜 행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구축해 외계행성을 찾아낸 결과를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발표했다.

대부분의 외계행성은 항성 앞을 지날 때 망원경에 포착된 별빛의 감소를 통해 존재를 확인하는데, 두 개의 별이 서로 도는 쌍성이거나 배경에 있는 다른 천체가 개입할 때 또는 카메라 오류 등이 행성처럼 관측될 수 있다.

진짜 행성을 확인하려면 방대한 관측자료에서 이런 가짜 신호를 가려내는 것이 필요한데, 연구팀은 케플러 망원경 관측 자료에서 진짜 행성으로 확인된 것과 가짜 신호로 판명된 것을 기계학습 시킨 뒤 이를 미확인 행성후보 자료에 적용해 50개의 행성을 새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가짜 신호일 가능성이 1% 미만일 때만 진짜 행성으로 분류했다.

이 행성들은 지구보다 작은 것에서 해왕성 크기에 이르는 천체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00일 주기로 항성을 돌고있다.

이 행성들은 진짜 행성 반열에 올라 천문학자들이 망원경으로 추가 관측에 나설 수 있다. 외계행성은 지구와 같은 생명체 존재 여부를 넘어 하나하나가 행성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팀은 진짜 행성인지를 가려내는데 AI가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행성 후보들을 놓고 진짜 행성일 가능성이 높은 순위를 매기는데 기계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된 적은 있지만 통계적 가능성을 토대로 실제 행성인지 확인한 것은 첫 사례라는 것이다.

워릭대학 물리학과의 데이비드 암스트롱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50개의 행성후보를 행성 확인의 문턱을 넘어 실제 행성으로 올려놓았다"면서 "테스나 앞으로 발사될 유럽우주국의 외계행성 탐사선 플라토(PLATO)가 쏟아낼 방대한 관측 자료에 이 기술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훈련하는데 아직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지만 일단 완성되면 훨씬 쉽고 빠르게 외계행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더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것과 같은 빠르고 자동화된 시스템은 행성 확인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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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1천명 조사결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심각하다” 87.9%

“정부 대처 신뢰한다” 73.7%로 높은 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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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회 목사들이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에 대해 “종교자유 침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개신교인의 절반 이상은 이번 조처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니라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은 26일 이런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1일~29일에 걸쳐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다.

이 조사에서 ‘종교집회 자제 등의 권고 조치가 종교의 자유 침해로 여겨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률은 35.5%였는데, 교회 내 직분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중직자는 49.9%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서리집사·권찰은 39%, 직분 없는 신자는 29.9%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과 경제 활성화 정책 중, 어떤 것이 더 필요하냐’는 물음엔 73.2%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고, ‘경제 활성화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0.5%였다. 이번 조사는 8·15 광화문집회 및 사랑제일교회발 전염 확산이 있기 전인 7월 말 실시됐는데도, 개신교인 대부분이 경제적인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87.9%)이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9.9%에 불과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는 73.5%가 ‘조금 걱정된다’고 답했고, 18.7%는 ‘상당히 두려워한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7%,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된다’는 0.8%로 나타났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60대’(8.8%),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는 ‘19~29세’(2.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처 능력과 관련해 현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73.7%,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7%로, ‘신뢰’ 비율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뢰한다’는 비율은 ‘여성’(76.5%), ‘40, 50대’(각각 순서대로 83.8%, 74.1%), ‘광주/전라 지역’(91.3%), ‘서울 지역’(74.5%), ‘정치적 진보’(93.3%)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반대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남성’(26.9%), ‘30, 60대’(각각 순서대로 28.0%, 27.2%), ‘대구/경북 지역’(35.0%), ‘강원/제주 지역’(32.4%), ‘정치적 보수’(38.7%)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출석하는 교회에서 준수하는 코로나19 관련 권고 지침으로는 ‘마스크 쓰고 예배하기’와 ‘적절한 거리를 띄어 앉기’가 각각 83.9%, 81.9%로 나타났고, ‘예배당 입장 시 발열 체크’, ‘교회 방역’, ‘단체 식사 금지’는 70%대, ‘소모임 금지’, ‘출입자 명부 기록/출입자 QR코드 찍기’는 60%대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전반적으로 ‘500~999명’ 교회에서 각 지침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전광훈과 한국교회연합 등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과 중직자들의 입장이 교회를 대표해서 크게 도드라지는 것은 그들이 과한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개신교 신자 대부분이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반대로 대부분의 평범한 개신교인은 그들의 행태를 납득하기 어려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는 26일 서올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배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라며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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