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파워볼사이트

나눔로또 파워볼사이트 파워볼결과 베팅 도박사이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12 10:20 조회22회 댓글0건

본문


755.gif




서울·여수서 펼치는 ‘루트비히’ 양성원·임동혁 등 주역 총출동

‘루트비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아벨 콰르텟(뒷줄 네 사람)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첼리스트 양성원(앞줄 왼쪽부터). 재미를 위해 양성원은 클라리넷을, 채재일은 첼로를 서로 바꿔 들었다. /박상훈 기자

베토벤이 말년에 고독한 인간이었을 거란 건 훗날 그를 신적으로 추앙한 이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신화다. 물론 생애 마지막 5년간 그는 외로웠다. 오스트리아 황제보다 더 많은 초상화의 모델이 됐지만, 빗질 한 번 안 한 것 같아 보이는 머리에 수염은 덥수룩했고 풀어헤친 옷자락은 걸을 때마다 소매가 흔들렸다. 그래도 그는 단골 카페의 조용한 구석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신문을 읽었고, 귀가 잘 안 들려 상대방은 글로 써가며 생각을 밝혀야 했지만 기자들과 자주 만나 토론을 벌였다. 베토벤과 제자 카를 체르니, 젊은 슈베르트 등 음악가들은 매일 오전 11시쯤이면 빈의 좁은 책방에 모여 노닥거렸다. 그리고 베토벤이 숨을 거둘 때 가까운 친구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장례식 때 횃불을 든 이는 슈베르트였다.

오는 12월 17일은 베토벤이 세상에 태어난 지 250주년 되는 날. 첼리스트 양성원(53·연세대 교수)은 문득 이런 상상을 떠올렸다. ‘만약 베토벤이 살아있던 당시라면, 빈의 어수선한 뒷골목 꼭대기 층에 있던 베토벤의 낡은 집에선 어떤 생일잔치가 벌어졌을까?’파워볼

오는 13~15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펼쳐지는 실내악 축제 ‘생일 축하해(Happy Birthday) 루트비히!’는 베토벤을 ‘루트비히’라는 이름으로 살갑게 불렀던 당시 선·후배, 동료 음악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음악으로 떠들썩하게 잔치를 여는 생일 파티다. 베토벤과 헨델, 바흐는 물론이고, 베토벤의 제자였던 페르디난트 리스와 체르니, 베토벤이 그 실력을 높이 인정했던 루이지 케루비니 등 베토벤이 좋아했고 베토벤을 좋아했던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베토벤과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어 뜻깊다. 오는 16~18일엔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양성원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김영호·김태형·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비올리스트 이한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 등이 총출동한다. 여수에선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8일 가세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을 들려준다.

첫날은 베토벤의 ‘시작’에 집중한다. 나이 들수록 헨델과 바흐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베토벤은 이 대가들의 악보를 가능한 한 많이 구해 베껴 쓰고 편곡하면서 철저히 파헤쳤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베토벤의 열두 변주곡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날 주제는 ‘베토벤의 후원자들’이다. 리스와 케루비니, 체르니 곡에 이어 베토벤의 주요 후원자들이었던 발트슈타인 백작, 라수모프스키 백작,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한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은 음악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베토벤의 후기 음악에 집중한다. 베토벤을 흠모했지만 정작 베토벤은 그 음악이 너무도 가볍다며 눈살을 찌푸렸던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아리아 ‘소문은 미풍처럼’과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3번을 교차해 들려준다. 그 시절 빈의 한 살롱을 재현하는 것처럼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해피 버스데이 루트비히!' 실내악 축제를 여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아벨 콰르텟. 재미를 위해 양성원이 클라리넷을 들고, 채재일이 첼로를 쥐었다. /박상훈 기자


[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 네이버에서 조선일보 받아보기
▶ 조선일보 로그인하고 영화 공짜로 보자!
▶ 50년후 개봉하는 타임캡슐에 추억을 담으세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사거리·중량 늘린 다탄두 ICBM 공개
5년만에 육성 연설 김정은 “군사력이 누구 겨냥, 원치 않아”
기존 화성-15형도 美 본토 타격 가능한데 새 무기 공개해
美 대선 뒤 협상 안나오면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 제기
트럼프 협상채널 유지 위해 “구체적 행동은 미뤘다” 분석
“사랑하는 南동포” 언급, 공무원 피격 여론 달래는 모습도

북한이 지난 10일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자 김정은(가운데) 위원장이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노동신문=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열병식 연설에 나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다.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남측에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 빨리 보건(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고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신형 ICBM이 모습을 드러냈다. ICBM은 11축 22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인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려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공개된 ICBM의 길이가 더 길어진 만큼 사거리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차량(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한 배경에는 미국 대선 이후 재가동될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어떤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타나더라도 ‘미국 본토 타격’이라는 카드를 쥐고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진단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억제력이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는 ‘친서 외교’로 관계를 다져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주장한 발전권과 생존권에 대한 요구를 미국이 수용할 경우 대화를 충분히 해나갈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미국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화성-15형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 큰 미사일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에서 ‘생존권’과 ‘발전권’을 주장하며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것이 ‘노딜’로 끝난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도 “가혹하고 상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미국에 입장 변화를 가져오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바뀐 입장을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형 ICBM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이후 또 한 번 군사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선거 전까지는 기다리지만 선거 후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일정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5년 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한 말과 비교할 때 약해진 발언 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2015년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빠진데다 위협의 강도 역시 줄어든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선택한 표현에도 ‘수위 조절’의 흔적이 나타난다. 주영국 북한공사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연설을 두고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단어보다 ‘전쟁 억제력’을, ‘미제국주의’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침략 세력’이라는 간접적인 용어로 순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관리한 배경을 두고 신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CBM 발사라는 트럼프의 레드라인(red line·정책 전환의 기준선)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핵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행동은 뒤로 미뤘지만 역량은 보여준 계획된 행보”라고 풀이했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일어나 남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이틀 만에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문에서 “사랑하는” 등의 표현을 쓴 것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해 차후 북미대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을 끌고 나가야 대선 이후의 미국과 협상을 하는 데 유리하다”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데 공조하고 여론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감성적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김인엽·김정욱기자 inside@sedaily.com

[서울경제 바로가기]
▶ 상위 1%가 선택한 오늘의 PICK은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사거리·중량 늘린 다탄두 ICBM 공개
5년만에 육성 연설 김정은 “군사력이 누구 겨냥, 원치 않아”
기존 화성-15형도 美 본토 타격 가능한데 새 무기 공개해
美 대선 뒤 협상 안나오면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 제기
트럼프 협상채널 유지 위해 “구체적 행동은 미뤘다” 분석
“사랑하는 南동포” 언급, 공무원 피격 여론 달래는 모습도

북한이 지난 10일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자 김정은(가운데) 위원장이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노동신문=연합뉴스파워사다리

[서울경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열병식 연설에 나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다.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남측에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 빨리 보건(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고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신형 ICBM이 모습을 드러냈다. ICBM은 11축 22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인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려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공개된 ICBM의 길이가 더 길어진 만큼 사거리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차량(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한 배경에는 미국 대선 이후 재가동될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어떤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타나더라도 ‘미국 본토 타격’이라는 카드를 쥐고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진단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억제력이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는 ‘친서 외교’로 관계를 다져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주장한 발전권과 생존권에 대한 요구를 미국이 수용할 경우 대화를 충분히 해나갈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미국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화성-15형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 큰 미사일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에서 ‘생존권’과 ‘발전권’을 주장하며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것이 ‘노딜’로 끝난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도 “가혹하고 상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미국에 입장 변화를 가져오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바뀐 입장을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형 ICBM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이후 또 한 번 군사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선거 전까지는 기다리지만 선거 후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일정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5년 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한 말과 비교할 때 약해진 발언 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2015년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빠진데다 위협의 강도 역시 줄어든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선택한 표현에도 ‘수위 조절’의 흔적이 나타난다. 주영국 북한공사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연설을 두고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단어보다 ‘전쟁 억제력’을, ‘미제국주의’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침략 세력’이라는 간접적인 용어로 순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관리한 배경을 두고 신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CBM 발사라는 트럼프의 레드라인(red line·정책 전환의 기준선)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핵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행동은 뒤로 미뤘지만 역량은 보여준 계획된 행보”라고 풀이했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일어나 남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이틀 만에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문에서 “사랑하는” 등의 표현을 쓴 것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해 차후 북미대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을 끌고 나가야 대선 이후의 미국과 협상을 하는 데 유리하다”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데 공조하고 여론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감성적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김인엽·김정욱기자 inside@sedaily.com

[서울경제 바로가기]
▶ 상위 1%가 선택한 오늘의 PICK은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한국 확진자 나흘 연속 두자릿수,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WSJ, 한국 거의 유일하게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나라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이영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에 접어들었으나 한국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와 거꾸로 가고 있다.

◇ 한국 나흘 연속 확진자 두자릿수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으로 58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 46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69→54→72→58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 선을 하회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6명으로 17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7명 선까지 떨어졌다.

◇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추석 연휴 국민의 이동이 대량 발생했지만 수도권 집회, 여행지 방역 등 주요 확산 위험요소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달 가까이 계속됨에 따라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되고, 국민적 피로감이 커져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면서, 확산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은 방역수칙 의무화 시설을 확대하는 등 2단계 조치 일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가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만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부 외신은 “개인의 자유를 너무 제약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외신들은 한국의 방역능력에 감탄과 동시에 한국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한국은 국민이 가장 똑똑한 나라”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 WSJ 한국 코로나19 암호 풀었다 : 사실 외신들의 한국 칭찬 릴레이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그런데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으로, 그동안 한국 칭찬에 인색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마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암호를 풀었다”고 극찬했다.

WSJ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 메인을 할애해 한국의 코로나19 성공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WSJ은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성공 비결은 기술과 진단검사 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다뤘나'는 기사 제목 - WSJ 홈피 갈무리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다뤘나'는 기사 제목 - WSJ 홈피 갈무리
WSJ은 그 예로 발병 초기 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빠르게 승인했고,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재정과 감염자 추적 및 알림 시스템, 정부 주도의 마스크 공급 등을 들었다.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은 "한국처럼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WSJ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포함해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격리된다. 치료비는 무료"라고 한국 상황을 전했다.

그 결과 대규모 봉쇄 조치 없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은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sinopark@news1.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오른쪽)과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김홍업) 주최로 10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했던 옛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직접 순차 복당을 타진한 것이 11일 공개되자 민주당이“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부인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와 정대철 전 의원이 최근 만남을 갖고 대선 정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교동계 복당 문제가 재점화되자 이같이 논란 종식에 나선 것이다.

구민주계 핵심 인사는 11일 언론과 통화에서 “정대철 전 의원과 이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1차로 동교동계 전직 의원 등이 먼저 복당한 뒤 2차로 천천히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복당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아직 복당 원서는 내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 임기 안에는 복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계보인 동교동계는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시절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을 지원했다.

2018년 국민의당 분당 후 민주평화당에 합류했으나 대안신당으로 분당할 당시 어느쪽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복당을 타진했으나 실제 절차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내 반대 및 지지자들 반발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정대철 전 의원(오른쪽 두번째)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이 자유와 정의, 민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정진해 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실제 동교동계 복당 추진 움직임을 놓고 친문 성향이거나 영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강하다.

부산이 지역구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흔쾌히 문제삼지않겠습니만, 이쯤되면잊혀졌으면잊혀진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하다”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그 많은 말들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라고 복당 반대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사진 SNS 캡처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동교동계를 겨냥해 “심각한 해당행위자, 이적행위자들이다.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치낭인”이라며 “한번 배신한 자 또 배신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이분들이 복당해서 얻는 이득이 없고 오히려 구태정치 당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하다. 난 반댈세”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은 동교동계의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실 정치에서 동교동계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라며 “복당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당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동교동계 복당 불허”, “다시 입당하면 이번엔 정말 탈당할 것”, “대선 때까지 민주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위협한 자들이 복귀한다면 대표 및 최고위원들의 퇴진을 요구하겠다”는 비판이 이어졌다.FX렌트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 네이버에서 중앙일보 받아보기
▶ [영상]제주바다 전복이 사라진다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