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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12 10:23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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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거뜬한 렉스턴 스포츠
G4렉스턴은 넉넉한 실내 매력
편의성 높은 코란도선 `차크닉`

최근 재출시한 티볼리 에어
동급 최강 트렁크 공간 강점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외 여행 대신 '차박(차 안에서 숙박)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오롯이 혼자 또는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안식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색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을 조용히 바라보면서 나만의 힐링을 즐기기 위해 차와 함께 전국 각지로 떠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파워볼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차박하기 좋은 차'에 대한 검색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00% 급증했는데, 이는 차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SSG닷컴의 6월~7월 말 매출 자료에서도 차량 내에서 숙박할 때 사용하는 '에어매트'와 차 트렁크에 연결해서 쓰는 '도킹텐트'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664% 늘어났다.

차박이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넓은 적재 공간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삼 인기를 끌고 있다.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흥행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SUV 명가'로 불리는 쌍용자동차의 주력 모델들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쌍용차는 차박에 최적화된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한 것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티볼리 에어'를 최근 재출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박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차종 중 하나는 바로 레저·캠핑용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다. 험한 산길과 울퉁불퉁한 비포장 바윗길, 물살이 흐르는 계곡도 가뿐하게 주행할 수 있어 레저 마니아 사이에서는 '오프로드의 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을 베이스로 다채로운 전용 사양과 편의성,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여줄 사양들을 기본 적용한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Dynamic Edition)'을 출시하기도 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 제공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의 서스펜션은 핸들링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고, 차체를 10㎜가량 상승시켜 험로 주파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충격에 파손을 방지해주는 오프로드 언더커버, 양쪽 바퀴가 균일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차동기어잠금장치(LD)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HID 헤드램프와 18인치 블랙 알로이휠, 스포츠 페달, 플로팅 무드 스피커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함께 추가됐다.

다이내믹 에디션의 부가가치세(부가세) 포함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으로, 화물차에 적용되는 저렴한 연간 자동차세(2만8500원)와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등의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차박에서 보다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G4 렉스턴'을 고려할 만하다. G4 렉스턴의 최대 적재 용량은 1977ℓ(VDA 기준)로, 동급 차종에서 유일하게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넉넉한 실내 공간 덕분에 텐트와 매트, 취사도구, 침구류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레그룸을 비롯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오랜 주행에도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출시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은 럭셔리한 화이트 색상으로 차량의 품격을 높이고,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 제공해 품격 있는 차박을 구현한다. 실키화이트펄 외관 색상,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가 포함된 스노베이지 인테리어, 도어 개폐와 연동돼 작동하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테일게이트 LED 램프 등이 기본 적용된다. G4렉스턴의 부가가치세 포함 판매가격은 화이트 에디션이 4124만원이며 △럭셔리 3440만원 △마제스티 3586만원 △헤리티지 4142만원 △헤리티지 스페셜 4416만원으로 3000만~4000만원대에 다양한 트림을 준비했다.

익숙하지 않은 차박 대신 선선한 가을 나들이 차크닉을 떠올린다면 '코란도'가 제격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탑재한 코란도는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특히 음성인식 모드를 활용하면 도로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길로 안내받을 수 있고, 날씨 변화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코란도 엔트리 트림인 'C:3 플러스'에는 상위 트림 사양이었던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됐다. 메인 트림인 'C:5 플러스'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9인치 내비게이션과 첨단주행 보조기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판매가격을 유지해 압도적인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를 자랑하고 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2253만~2903만원으로 판매가격이 책정됐고, 디젤 모델은 트림별로 161만원이 추가된다.


쌍용자동차 2021년형 티볼리 에어. [사진 제공 = 쌍용자동차]
마지막으로 쌍용차가 최근 재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 에어는 한결같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2015년 처음 출시된 티볼리는 5년간 누적 내수 판매 25만대를 돌파하며 소형 SUV 왕좌를 지키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로 적재 공간이 720ℓ에 달하고, 2열 폴딩 시에는 적재 공간이 1440ℓ까지 확장된다. 키 180㎝ 이상의 성인 남성도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정도다. 여기에 기존 티볼리의 강점에 안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동급 최다 에어백(7개), 10.25인치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편의사양·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캠핑이나 차박과 같이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나들이가 인기를 끌면서 넓은 승차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 첨단 기능을 갖춘 SUV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쌍용차는 일상부터 레저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SUV 명가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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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창건 75주년, 사거리·중량 늘린 다탄두 ICBM 공개
5년만에 육성 연설 김정은 “군사력이 누구 겨냥, 원치 않아”
기존 화성-15형도 美 본토 타격 가능한데 새 무기 공개해
美 대선 뒤 협상 안나오면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 제기
트럼프 협상채널 유지 위해 “구체적 행동은 미뤘다” 분석
“사랑하는 南동포” 언급, 공무원 피격 여론 달래는 모습도

북한이 지난 10일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자 김정은(가운데) 위원장이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노동신문=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열병식 연설에 나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다.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남측에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 빨리 보건(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고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신형 ICBM이 모습을 드러냈다. ICBM은 11축 22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ICBM인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려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공개된 ICBM의 길이가 더 길어진 만큼 사거리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차량(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한 배경에는 미국 대선 이후 재가동될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어떤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타나더라도 ‘미국 본토 타격’이라는 카드를 쥐고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진단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억제력이 선제적으로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데는 ‘친서 외교’로 관계를 다져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홀짝게임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주장한 발전권과 생존권에 대한 요구를 미국이 수용할 경우 대화를 충분히 해나갈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면 미국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화성-15형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 큰 미사일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회담에서 ‘생존권’과 ‘발전권’을 주장하며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것이 ‘노딜’로 끝난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도 “가혹하고 상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미국에 입장 변화를 가져오라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바뀐 입장을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형 ICBM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이후 또 한 번 군사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선거 전까지는 기다리지만 선거 후에 (차기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일정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5년 전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에서 한 말과 비교할 때 약해진 발언 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2015년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빠진데다 위협의 강도 역시 줄어든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선택한 표현에도 ‘수위 조절’의 흔적이 나타난다. 주영국 북한공사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연설을 두고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단어보다 ‘전쟁 억제력’을, ‘미제국주의’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침략 세력’이라는 간접적인 용어로 순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관리한 배경을 두고 신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CBM 발사라는 트럼프의 레드라인(red line·정책 전환의 기준선)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핵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행동은 뒤로 미뤘지만 역량은 보여준 계획된 행보”라고 풀이했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일어나 남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이틀 만에 청와대에 통지문을 보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문에서 “사랑하는” 등의 표현을 쓴 것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해 차후 북미대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을 끌고 나가야 대선 이후의 미국과 협상을 하는 데 유리하다”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얘기하는 데 공조하고 여론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감성적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김인엽·김정욱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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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2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 구절초가 활짝 피어 있다.

구절초는 구일초, 선모초, 들국화 등으로 불리며 부인병과 위장병에 효능이 있다. 2020.10.12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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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질의에 문화재청 "26일 확인감사 전까지 고증"
[경향신문]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옛 본점 건물 머릿돌에 11일 일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알려진 ‘정초’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옛 본점 건물 머릿돌에 11일 일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알려진 ‘정초’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문화재청이 일제의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친필로 알려진 한국은행 옛 본점(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의 글씨체 고증에 착수하기로 했다. 111년간 한국은행 문턱을 지켜온 머릿돌이 이토의 글씨로 최종 결론날 경우 이를 ‘식민지 잔재’로 여겨 철거할 것인지, 아니면 안내문 설치 등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은 11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한국은행 정초석 고증을 언제 마칠 것인가’라는 질의에 “오는 26일 확인감사 전까지 서체 전문가 등의 현지 조사를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09년 설립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옛 본점의 머릿돌은 사적 제280호로 지정돼 있다. 해당 글씨가 이토 것이 맞다고 결론이 나고 한국은행도 철거를 원할 경우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한국은행은 “(문화재의) 현상변경을 요청할 여건이 마련되면 (철거 신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머릿돌의 ‘이토 히로부미 친필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16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잡지에서 해당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다수 제시된 상태다. 1918년 조선은행이 발간한 잡지에는 머릿돌 사진과 함께 ‘이토 공작 글씨가 새겨진 주춧돌’이라는 설명이 실려 있다. 서울시도 앞서 ‘일제강점기 침탈 기록 조사’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글씨로 확인됐다”고 결론냈다. 머릿돌 앞에 이 같은 사실을 적시한 안내문을 설치해 역사적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문화재청과 서울시, 한국은행 3자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이후 ‘식민지 잔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문화재청이 4년 만에 “필적 확인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문화재청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 현지에 남아 있는 손글씨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중앙도서관에는 ‘명치 42년(1909년) 7월11일 공작 이등박문 정초’라는 휘호가 보존돼 있다. 문화재청은 “정초석 제작 시 붓글씨를 돌에 옮겨 새기기 때문에 완벽한 획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전 의원실에 “머릿돌을 남겨두어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반면 전 의원은 “아픈 역사도 보존해야 한다지만 친일의 잔재는 철저히 구분지어야 한다. 문화재청은 정초석을 철거해 민족적 자긍심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소식을 1~11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열병식에서 여러 가지 신형 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ICBM은 화성-15형이 실렸던 9축(18바퀴) 이동식발사차량(TEL)보다 길어진 11축(바퀴 22개)에 실려 마지막 순서로 공개됐다. 뉴스1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세계 최대의 이동형 미사일”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을 장착한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기존 화성-15형 미사일의 단점을 보완한 수준으로 다탄두 기술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분석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장은 해당 매체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ICBM과 관련해 “실제 크기가 어떤지에 달렸지만,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는 역량을 나타낸다”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새로 공개한 미사일은 지난 2017년 11월 발사한 ICBM ‘화성-15형(9축, 18륜)’보다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길이 21m가량인 화성-15형보다 2~3m가량 길어졌고, 직경도 화성-15형의 2m보다 커지면서 중량도 무거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 소장은 “화성-15형 엔진은 실제 한 개의 (연료 공급) 펌프를 달았지만 두 개의 연소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소실 두 개를 엔진 하나로 친다면 새 미사일은 (그런 엔진) 두세 개를 갖췄을 것”이라며 “그래서 1단 로켓이 두세 배 정도 (기존보다) 강력하다”라고 했다.

북한이 공개한 4기의 ICBM에 각각 3개의 탄두가 탑재되면 모두 12개의 탄두로 공격하게 된다는 의미로, 알래스카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제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탄두 탑재 아이디어가 북한이 말한 것(새로운 전략 무기)”이라며 “이는 미 미사일 방어망을 제압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의 다탄두 탑재 기술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이미 확보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고급 기술”이라며 “이는 그들이 갖고자 열망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갖기엔 꽤 어렵다”라고 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이어 “발사했을 때 같은 궤도로 날다가 모두 대략 동일 목표에 떨어지는 형태가 있고, 아니면 MIRV가 향상된 타입이 있다”라며 “MIRV가 향상된 타입은 북한의 역량 면에선 아직 (보유하기엔) 갈 길이 멀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보도했다. 뉴시스

한편, 윌리엄스 부국장은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KN-25, 즉 600mm급 초대형 방사포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륜형과 무한궤도 차량 등 다른 발사 장치를 활용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 적응하며 침입에 더욱 용이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런 역량은 한국 내 깊숙한 목표물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게 한다며, 군 기지들을 공격할 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워볼실시간

그러면서 “북한의 매우 뒤떨어진 레이더 역량을 고려할 때 북한이 새 레이더 시스템과 러시아제 미사일(TOR)을 탑재한 지대공미사일을 선보인 것도 이번 열병식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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