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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10-08 09:03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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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공지능으로 복원해본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한글활자. 1447년(세종 29년) 무렵 한자 활자(갑인자)와 함께 막 창제한 한글의 동활자로 찍어낸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토대로 복원해봤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네(수양대군)가 해야 할 일이 있다.” 훈민정음을 반포(1446년 10월·세종 28년)한 세종이 7개월전 죽은 부인(소헌왕후·1395~1446)의 명복을 빌기 위해 둘째아들 수양대군에게 특명을 내린다.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편찬해서 불교신자인 부인을 추모하자는 것이었다.파워볼사이트

이 명에 따라 수양대군(세조·1417~1468·재위 1455~1468)은 양나라 승우 율사(444~518)의 <석가보>와 당나라 도선 율사(596~667)의 <석씨보> 등을 바탕으로 <석보상절>을 편찬한 뒤 이를 훈민정음으로 번역했다.(1447년) 세종은 이 <석보상절>을 꼼꼼이 읽고 각 2구절에 따라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양한 찬불가 583곡을 손수 지었다. 그것도 막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이것이 <월인천강지곡>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복원한 월인천강지곡 활자. 활자형태이기 때문에 거꾸로 되어 있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한글창제 후 첫번째 프로젝트

훗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 즉 세조는 1459년(세조 5년)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합본인 <월인석보>의 서문에 자초지종을 기록했다.

“세종께서 ‘죽은 이(소헌왕후)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은 전경(독경을 위한 불경)보다 더 큰 공덕은 없을 것이니 네(수양대군)가 석보를 번역하여 만들라’고 명하셔서…<석보상절>을 만들고 훈민정음으로 번역하여…세종에게 올렸더니 읽어보시고 바로 찬송을 지어 이름을 <월인천강지곡>이라 했다.”

이 <석보상절> 및 <월인천강지곡>은 어떻게 간행했을까. 1434년(세종 16년) 개발한 갑인자(한자 활자)와 함께 이 두 책을 위해 특별히 주조한 한글 금속활자를 조판해서 간행했다. <석보상절>의 편찬이 1447년 9월에 완료되어 곧 간행된 것으로 보아 한글활자도 이 무렵에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석보상절> 7권 중 권 13과 권 19권, 그리고 <월인천강지곡> 권상을 데이터로 삼아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글활자를 복원해보았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그러니까 두 책은 훈민정음 창제 후 1년 남짓 지났을 때 주조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최초의 한글금속활자로 간행된 것이다. 지금 <석보상절>의 경우 전체 24권 중 7권(6·9·11·13·19·23·24권)만이 전해져 각 권이 보물(제523~523-3호)로 지정됐고, <월인천강지곡>은 583곡 중 194곡이 실린 ‘권상’이 남아 국보(제320호)가 됐다. 하지만 이때 주조한 한글활자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이 두 책(<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에 쓰인 한글금속활자를 복원하는 연구는 있었다. 목활자로 각 한글들의 어미자를 일일이 새긴 뒤 이를 주물사주조법에 따라 금속활자로 만드는 방법이었다.(김성수의 ‘월인천강지곡 한글활자복원을 위한 실험주조·조판연구’, <서지학연구> 49권, 한국서지학회. 2011년)


두 책의 스캔 영상에서 배경과 번진 흔적 등을 제거하고 글자의 획 영역만을 추출한 뒤 모든 글자의 종류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인공지능을 활용한 활자복원

그런데 이번에 570여 년 전 세종대왕이 주조한 최초의 한글금속활자를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분석·복원하는 기법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정재영·최강선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은 “지난 4개월동안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현존하는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활자본을 분석한 뒤 세종대왕 당시의 한글금속활자를 복원하는 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재영·최강선 교수팀은 8일 오후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개최한 ‘세종의 마음을 찍다’ 특별전 개막에 맞춰 박물관에서 열리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에서 개발내용을 발표하고 3D 기술로 복원한 한글금속활자 8자를 공개한다. 복원한 글자는 ‘월’, ‘인’, ‘천’, ‘강’, ‘지’, ‘곡’과 ‘니’, ‘텬’ 등이다.

연구팀은 또 인공지능을 통해 <월인천강지곡> 권상에 들어간 글자(1만3335자) 가운데 ‘큰 글자(大字)’로 쓰인 한글만 무려 1만자(9988자)에 육박한다는 결과를 처음으로 얻어냈다.


대상 쪽에서 인식된 글자 중 같은 글자를 골라내는 과정이다. ‘텬’과 ‘니’ 등의 글자를 골라내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이번에 연구팀이 대상으로 삼은 데이터는 <석보상절> 13권(126쪽)과 19권(85쪽·이상 국립중앙도서관 소장)과 <월인천강지곡 권상>(142쪽·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등이다.

연구팀은 그 가운데 11개쪽(<석보상절>과 18개쪽(<월인천강지곡>)을 임의로 골라 컴퓨터 조작을 통해 1만3310개와 9504개의 학습데이터로 증폭시킨 뒤 이를 딥러닝 자료로 썼다.

‘니’자를 예로 들자면 책 한 권을 만들 때 많은 ‘니’자를 쓸 수 있다. 따라서 각 장마다 다른 ‘니’자 활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각 장마다 찍힌 ‘니’자 활자는 각도가 1도라도, 굵기가 단 1㎜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글자간 유사성을 고려해서 같은 글자를 수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이와같은 분석을 사람이 일일이 할 수 없다. 컴퓨터 조작을 통해 1도, 1㎜씩 다른 ‘니’자들을 계속 증폭시켜서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 학습자료를 2만3000여개를 만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두 책의 스캔 영상에서 배경과 번진 흔적 등을 제거하고 글자의 획 영역만을 추출한 뒤 모든 글자의 종류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했다. 인공지능으로 집계한 글자 빈도의 예를 들면 ‘니’자가 62번, ‘시’자가 54번, ‘이’자가 46번, ‘사’자와 ‘바’자가 32번씩이었다.

이후 인식된 글자 가운데 비슷한 정도를 비교하여 90% 이상 겹치는 글자를 동일활자로 추정한 뒤 하나의 활자로 맞추었다. 최강선 교수는 “이렇게 맞춘 활자를 3차원 모형으로 만든 뒤 이를 3D스캔으로 복원했다”고 소개했다.


90% 이상 겹치는 글자를 정합해서 하나의 글자를 만드는 과정. 3차원 모형의 ‘텬’자가 완성되었다.|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붓글씨 사회에서 ‘돋움체’를 창안

연구를 주도한 정재영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을 위해 힘을 쏟은 세종의 분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재영 교수는 “특히 세종이 붓글씨만이 존재했던 당대에 ‘돋움체(고딕체)’의 한글을 창제한 것에 새삼 감탄했다”고 전한다.

이른바 ‘돋움체’는 서양에서는 ‘획의 삐침이 없는 글씨체’를 뜻한다. 산세리프, 혹은 고딕체로도 이름붙는 이 글씨체는 서양에서는 그 기원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18~19세기 사이에 유행한 글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보다 300~400년 전 조선의 세종이 다양한 획과 굵기로 써제끼는 한자 붓글씨 사회에서 점과 선 만을 이용한 ‘돋움체’의 글자, 즉 한글을 창제할 생각을 한 것이다. 가히 천재적인 영감이 아닌가.

정재영 교수는 그것을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연결짓는다. 즉 세종은 한글의 첫음(자음)은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떴고, 가운데 소리(모음)는 하늘(·)과 땅(ㅡ), 사람(ㅣ)을 뜻하는 천지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발성기관을 본떴고, 자연 및 인간의 섭리를 담은 천지인을 떠올려 가장 간단한 점(·)과 선(ㅡㅣ)만으로 표현했는데 어떻게 흘림체나 삐침을 허용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지극히 간단하지만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돋움체’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3차원으로 완성된 글자를 바탕으로 활자를 3D인쇄로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제공

■<월인천강지곡> 권상에만 한글 대자가 1만자

정교수는 또 “인공지능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 등의 각 1권에 쓰인 활자수를 집계한 결과도 의미심장하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이 계산한 두 책의 글자수는 1만1874자(<월인천강지곡> 권상)와 1만7402자(<석보상절> 권13), 1만1974자(<석보상절> 권19) 등이었다. 그중 <월인천강지곡>의 경우 ‘큰 글자(大字)’ 수가 9988자, ‘작은 글자(小字)’가 3347자였다.

그런데 <월인천강지곡>은 ‘큰 글자(大字)’의 한글을 먼저 배치하고 그 다음에 그 한글글자에 관련된 한자를 ‘작은 글자(小字)’로 삼아 토를 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하자면 한글 위주로 된 책이다.

따라서 <월인천강지곡>에 나오는 ‘큰 글자’(9988자)는 모두 한글인 것이다. 물론 그 9988자 중 중복되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주조된 한글활자가 정확히 얼마만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대국어에서도 표현될 수 있는 한글글자가 최소 2350자에서 최대 1만1172자라 한다. 한문은 어떤가. 최소 5만자가 넘는다.

그렇다면 지금은 쓰이지 않는 고어(古語)와 한자를 섞어 써야 했던 초창기 세종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수의 한글과 한자 활자가 필요했을까. 정재영 교수는 “새롭게 창제된 한글 활자와 한자활자를 주조하는 세종대왕과 활자개발 실무자인 이천(1376~1451) 등의 분투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월인천강지곡>(위 사진)과 <석보상절>. 세종이 천(·) 지(ㅡ) 인(ㅣ)의 원리와 발성기관의 모양에 따라 창제하면서 ‘돋움체’(고딕체)가 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정교수는 또 동활자를 쓴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과, 목판본인 <훈민정음> ‘해례본’과도 다른 곳이 보인다고 전했다. 즉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ㅏ’나 ‘ㅗ’ 등을 표현할 때 ‘ㅣ와 ·’ ‘ㅡ’와 ‘·’ 등으로 표현했는데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에서는 지금처럼 ‘ㅏ’와 ‘ㅗ’로 바뀌었다. 초창기부터 좀더 실용적인 활자를 개발하려고 애쓴 흔적이라는 것이다.

세종이 활자의 백미라는 ‘갑인자’를 개발한 1434년이나, 훈민정음 창제 직후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한글로 번역하고(<석보상절>) 지은(<월인천강지곡>) 1447~1448년이 어떤 때인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목판본인데, 막 창제된 훈민정음을 정교하게 새겼다. ㅏ와 ㅜ , ㅓ를 쓸 때 점(·)을 이용했다. 그러나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에서는 ㅏ와 ㅜ ㅗ를 지금처럼 썼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1434년이면 서양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468)가 인쇄술의 걸음마도 떼지 못했거나 막 떼었던 때였고, 1447~48년은 어느 순간 금속활자술을 터득하고 고양힌 마인츠로 돌아오던 때였다. 이 무렵 세종은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쉬운 글자를 창제하고 이를 곧바로 금속활자로 찍어내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재영·최강선 교수는 “앞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에 쓰인 한글활자가 대체 몇자인지를 제대로 분석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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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너무 오른 집값과 각종 규제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의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 3구에서 집중적으로 집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규제 사각지대가 거론되는데, 속사정이 뭔지 김기송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거래가 끊겼는데 올 8월, 시세보다 2억 원 비싼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 미국에 있는 교포예요. 아파트가 소규모 재건축 단지거든요. 시민권자들은 외국인 신분이니까 DTI 규제를 안 받게 되죠.]

지난 8월 외국인의 서울 강남4구 건축물 거래량은 모두 133건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27%나 급감한 서울 강남4구 전체 거래량과 대조적입니다.

비거주 외국인은 외국에 집이 여러 채 있어도 국내에서 집을 살 때 다주택자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규제도 받지 않는 등, 집을 사는 데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커지자, 국회는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규제 강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용호 / 무소속 의원 : 외국인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내국인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입니다. 양도소득세를 대폭 올리는 중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검은 머리 외국인을 비롯해 해외 자본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김기송 기자(kk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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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싸움에 가세한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0.10.0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KIA 최형우가 타격왕 싸움에 끼어들었다.

2016년 타격왕 최형우는 7일 한화와의 홈 더블헤더에서 각각 4타수3안타, 3타수 1안타의 맹공으로 시즌 타율을 0.347로 끌어 올렸다. 전날까지 최형우의 타율은 0.343으로 5위였으나 김현수(LG,0.344)와 이정후(키움. 0.341)를 제치고 이 부문 3위로 뛰어 올랐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14안타로 0.368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선두 손아섭(롯데. 0.358)과 함께 가장 뜨거운 가을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T 로하스(0.353)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로하스도 7일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손아섭을 위협했다.


타격 선두 롯데 손아섭. 2020. 9.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형우는 타격 5걸 중에서 타석수(453타석)가 가장 적다. 손아섭은 461타석, 로하스는 493타석이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볼때 맹타를 휘두르면 타율이 더 오르고, 빈타에 허덕이면 하락을 더 하게 된다. 남은 경기도 변수다. KIA와 롯데는 나란히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로하스(18경기)보다 유리할 지, 불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4년만에 타격왕에 도전하는 최형우는 2016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다.

성백유기자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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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 커피 뿌리고…이은주 의원 "노동자 존중 사회 돼야"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고(故) 최희석 씨가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에도 비슷한 유형의 괴롭힘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8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5월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4개월여간 공동주택 주민 갑질과 관련해 85건의 신고를 받아 62건(37건 검찰 송치)에 연루된 6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최 씨가 숨진 지 보름 만인 5월 25일부터 공동주택 갑질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이 입건한 사건을 살펴보면 5월 31일 동대문구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언쟁 끝에 경비원의 뺨을 때렸고, 6월 4일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역시 말싸움 끝에 경비원에게 커피를 뿌렸다.

이 의원은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원, 미화원 등에 대한 심각한 갑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갑질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원 대상 갑질 (GIF)
[제작 남궁선. 이태호.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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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앱마켓 공룡' 구글이 모든 앱과 콘텐츠를 대상으로 수수료 30%를 강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소비자권익포럼과 함께 9월29일~10월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구글의 인앱결제 확대 방침에 대해 '과도하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국민 90% "구글 수수료 정책,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


앞서 구글은 내년부터 구글플레이에 입점된 앱 개발사가 콘텐츠, 아이템 등을 판매할 때 구글이 개발한 결제방식(인앱결제)을 강제화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30%의 수수료를 떼가기로 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그간 게임에 한해 적용하던 수수료정책을 전체 콘텐츠와 앱으로 확대한 것이다.

응답자의 90.5%는 이 같은 구글의 움직임이 향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앱 마켓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자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얼마가 적당한가'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1.3%가 '5~10% 수준'이라고 답했다. '5% 미만'은 26.1%, '10~20%'는 20.9% 등 순이었다. 30% 또는 그 이상이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0.5%에 불과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0.4%는 앱 개발사의 자체 결제 시스템 등 다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재수 "앱 수수료 문제, 이용자 후생 관점서 논의돼야"


전재수 의원실이 구글 플레이ㆍ애플 앱 스토어에서 게임을 제외한 다운로드 횟수 상위 15개 유료 앱의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현재 30% 수수료정책을 운용중인 애플 앱 가격이 구글 쪽보다 평균 3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네이버 웹툰 이용권(쿠키) 1개의 가격은 구글플레이에서는 100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20원이다. 하지만 구글의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내년부터 웹툰, 음원, 전자책, 동영상 구독서비스 결제 시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가격은 애플 앱스토어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스타트업 개발사의 비용 부담을 높여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전 의원은 "앱 결제 수수료 문제는 단순히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갑을관계'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소비자 이용가격, 콘텐츠 결제방식에 대한 선택권 등 이용자 후생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는 "인상된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중소규모 스타트업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어려워져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며 이는 앱마켓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감장서도 '구글 수수료 갑질' 뭇매…과방위, 통합법안 대안 내기로


전날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70%에 달하는 구글의 수수료 갑질 논란을 두고 성토가 잇따랐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관련 교수와 기관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 구글의 30% 수수료에 대해 83%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수준으로 소비자 피해는 물론 앱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또한 최근 구글이 한국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충분한 지원책이라고 보느냐는 홍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 길게보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글의 지원책이 '생색내기'라는 홍 의원의 지적에도 동의를 표했다.

이와 관련, 국회 과방위는 국정감사 기간 중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TF를 구성, 통합조정한 위원회 대안을 만들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저녁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감 중이라도 조치를 단호하게 취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홀짝게임

당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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