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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피엔 작성일20-08-26 19:26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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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의심’으로 “민주주의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하더라도 미국의 법치는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고어 전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주최한 ‘로이터 뉴스메이커’ 포럼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국을 압박함으로써 코로나19 대유행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우편투표를 할 권리를 박탈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주의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고 있다’는 표현은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뒷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고어 전 부통령은 “국민들에게 선거결과에 대한 의심을 미리 심어놓으려는 비열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우편투표가 확대되는 만큼 “투표 집계에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집계 초기 결과가 최종적으로는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미국 법치가 상황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면 그의 임기는 헌법에 따라 내년 1월20일 끝난다”며 “이는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3년 1월부터 2001년 1월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200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에 패했다. 선거 결과는 초접전이었고, 고어 후보 측은 경합주 플로리다에서의 재검표를 주장했지만 연방대법원이 재검표 중단을 명령하면서 불과 537표차로 부시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됐다.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당시 대법원 결정에 승복한 것에 대해 고어 전 부통령은 “대법원 판결과 폭력혁명 사이엔 중간 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법에 대한 존중이 곧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같았다”면서 “나라를 갈라놓을 방법은 언제든 찾을 수 있지만, 이는 미국에 현명한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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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김현서 기자= 선동열 이후 기아 타이거즈에서 가장 기대받은 투수는 누구였을까.

몇몇 이름들이 바로 떠오르지만, 이 선수를 빼놓으면 섭섭할 것 같다. 2002년 입단, 데뷔 첫해 12승, 탈삼진왕, 150km/h대의 묵직한 강속구. 그리고 결정적으로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프로 생활 내내 따라다닌 투수, 지난해 은퇴한 김진우(37)다.

풍운아의 사전적 의미는 ‘좋은 때를 타고 활동하며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지만 상황에 따라 '온갖 풍파를 거친 사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김진우는 프로 생활 도중 여러 개인사의 아픔으로 기나긴 시간을 방황했고 그 결과 한동안 야구계를 떠나야 했다. 이후 마음을 다시 잡은 그는 어렵게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거듭된 부진과 부상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결국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자기 관리 실패와 잦은 부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기자가 알고 지내는 한 기아 팬은 지금도 그를 떠올리면 아쉬움, 안타까움, 먹먹한 기분이 먼저 든다고 말한다. 김진우에게 ‘풍운아’는 어떤 의미였을까. 스포탈코리아는 김진우를 직접 만나 물어봤다. 그는 현재 광주에서 ‘JB 트레이닝 센터’를 차리고 유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Q: 광주에서 아카데미를 차리게 된 이유는.

A: 고향이 광주는 아니지만, 초중고를 여기에서 나왔고 기아 출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주에서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

Q: 지도자로 변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일단 성격을 바꿨다. 운동할 때처럼 우락부락한 성격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화하게 성격을 바꿨다. 가끔 지도하다 보면 욱할 때가 있어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형처럼 아빠처럼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선수 시절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먼저 기아 입단 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면.

A: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포함해 4개 구단에서 제의를 받았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은 시애틀이었다. 금액은 230만 달러였다. 시애틀과 계약을 하루 앞두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는데 걱정이 많으셨다. 외동아들을 먼 타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셨나 보더라. 어머니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고민을 했는데 어머니 옆에 있고 싶더라. 그래서 결국 미국행을 포기하고 기아를 선택했다.

Q: 프로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나 순간은.

A: 모든 경기가 스쳐 지나가지만 그래도 신인 때 첫 선발로 뛰었던 경기와 기아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Q: 반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A: 현역 시절 관리와 노력을 더 했더라면 기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아쉽다.

Q: KBO리그를 떠난 후 호주리그와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그때 경험은 어땠나.

A: 너무 힘들었다. 확실히 한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고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호주에서는 상대 팀 선수들과 심판들의 인종 차별이 심했다. 특히 심판의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많아서 (스트라이크존의) 한 가운데만 보고 던져야 했다. 호주리그에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출신 타자들이 많아서 볼의 스피드가 빨라도 우습게 치더라. 멕시칸리그에서는 더 심했다. 시즌 들어가자마자 통역을 자르더라. 혼자서 통역 없이 두 달간 생활했다.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스케줄조차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노력했지만, 쉽지 않더라.

Q: 작년, 롯데 입단 테스트할 때 몸 상태는 어땠는지.

A: 멕시칸리그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3주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에이전시에서 롯데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고 일주일 정도 운동할 수 있었다. 몸 상태는 좋았다. 구속도 147~148km 정도 나왔다. 그런데 왜 불합격했을까. 당시 롯데 감독님께서 나이 많은 선수를 싫어하셨던 것 같다. 롯데 1군 투수 코치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현장 반응은 좋았다. 에이전시에서도 잘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틀어지더라. 그때 야구를 그만하기로 마음먹었다. 해볼 만큼 해봤으니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Q: 그러고 보니 롯데에서 좋은 추억과 안 좋은 추억이 다 있다.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 두 번 기록)

A: 유독 사직구장에서 강하긴 했다.(웃음) 개인 통산 첫 완봉승도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단 테스트는 통과를 못 했지만,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요즘 추세를 보면 실력이 월등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나이 많은 선수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불합격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Q: 선수 시절 내내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제는 다르게 불리고 싶지 않나.

A: 아니다. 여전히 좋다. 풍운아의 원래 뜻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로 알고 있다.

Q: 기아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A: 팬들에게 나는 애증의 선수였다. 내가 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셨기 때문에 화도 많이 나셨을 것이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더 화가 되더라. 야구를 편하게 해야 하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까 부담이 많이 생기더라. 젊은 투수들도 밑에서 치고 올라왔고… 팬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지 못 해서 잊혀질까봐 무섭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부상도 겹치고 상황이 더 악화되었던 것 같다.




Q: 이번에는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혹시 ‘삵진우’라는 별명을 알고 있나.

A: 알고 있다. (웃음) 어렸을 때 SNS 공간에 ‘나의 삶, 나의 인생’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삶’을 ‘삵’이라고 적었다. 그 글을 본 팬들은 나를 보고 ‘삵, 삵’ 하더라.(웃음) 은퇴할 당시 심경 글을 본 팬들이 탄탄해진 문장력에 또 한 번 놀랐는데? ‘삵(삶)’을 적었을 당시에는 어렸다.(웃음) 은퇴할 때는 SNS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한 나 자신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하려다 보니 글을 잘 썼던 것 같다.

Q: 초밥 158접시를 먹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지금도 가능한가.

A: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40접시까지 먹어봤다. 6살 된 아들은 10접시까지 먹더라. 정확히는 148접시를 먹었다. 일본 독립 리그에서 힘들게 뛸 때 먹었던 기록이다. 한국만 떠나면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웃음) 먹방 유튜버로 변신할 생각은 없나? 없다. 먹방하면 살찌니까 하고 싶지 않다. 관리도 못 하는데.(절레)

Q: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가을야구 전망을 해본다면.동행복권파워볼

A: NC, 두산, 키움, LG 순으로 꼽고 싶다. 5위는 기아와 롯데의 싸움일 것 같은데 기아가 체력적으로 지치지만 않으면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현재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이 좋은 기량을 갖춰서 프로나 좋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마야구에 있다 보니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야구팬들이 아마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영상 촬영, 편집= 김형준 PD

은퇴 후 근황이 궁금한 선수들을 스포탈코리아에 알려주세요. 야구팬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jhys486@sportalkorea.com, 카카오톡 ID: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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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정전·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
기존 전라도·경상도 조사와 차이점 보여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서울·경기 지역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의 전통안료 조사 성과를 수록한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 보고서를 발간했다.

단청은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문양이나 그림을 도채(물건에 칠을 하는 일)한 것으로 건축물을 장식하고 부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 단청에 사용되던 안료는 흙, 암석 등의 광물을 분쇄하거나 정제해 제조한 것과 합성해 제조한 인공안료, 동물성·식물성 유기재료를 사용한 안료 등이 있다.

1970년대 이후부터 단청안료가 대부분 현대 합성안료로 대체되면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안료의 제조와 시공법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단청안료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2014년부터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 및 품질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통 단청안료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 현존하는 전통 단청에 대한 과학 조사와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19년에 시행한 서울·경기도 지역의 국보·보물 목조문화재 8건(경복궁 수정전 등 궁궐단청 7건,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사찰단청 1건)의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사·분석지점은 총 594곳으로 각 지점에서 사용된 안료의 종류와 성분, 원료, 색상 및 채색 층위에 대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조사결과 단청의 층위는 목재 위에 바탕층, 가칠층, 채색층의 순으로 이뤄졌고, 단청 문양과 부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바탕칠층에서는 주로 백토가, 가칠층에서는 뇌록(단청에 옥색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초록색 암석)이 사용됐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대부분 궁궐단청이었다. 기존에 조사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사찰단청에서 보이는 화려한 금단청 보다는 주로 모로단청을 사용해 궁전의 위계와 권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군청, 석청 등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고가의 원석으로 제조하는 청색안료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에서 궁궐 단청의 격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볼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전통 단청안료에 대한 복원 연구와 국가지정 문화재 단청 보수 시 전통 소재 선택을 위한 기준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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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與, 내달 ‘분리공시제’ 법안 발의
지원금 재원 제조사·통신사 분담
업계, 도입 놓고 미묘한 온도차
통신비 부담 인하 실효성 의문도



“지원금은 제조사가 주나요, 통신사가 주나요?”

분리공시제 도입을 위한 ‘2라운드’가 본격 시작된다. 다음달 더불어민주당이 분리공시제 도입 법안 발의에 나서면서,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제도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분리공시제는 스마트폰 지원금의 재원을 제조사와 통신사로 각각 나눠 공시하는 것이다. 문재인정부의 통신 공약 중 하나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작과 함께 도입이 논의 됐지만 당시에는 단통법에서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단통법 개선의 최우선 과제는 분리공시제 도입”이라며 “다음달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도입을 본격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사·통신사 온도차 여전= 분리공시제는 통신업계의 오랜 과제다. 도입을 놓고 제조사와 통신사도 온도차를 보인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지원금이 공개되면, 지원금 대신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라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국내 마케팅 비용이 그대로 공개되면, 글로벌 영업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입을 원치 않고 있다.

같은 제조사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린다.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판매 장려금’ 경쟁이 녹록지 않은 만큼, 분리공시제 도입이 마냥 껄끄러운 것만은 아니다. 20대 국회에서도 LG전자는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당시 강하게 반발했던 삼성전자는 “우려있으나 정부 정책에 따르겠다”는 입장 밝혔으나 여전히 분리공시제 도입에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통신업계는 마케팅 비용이 드러난다는 점은 우려되지만, 도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현재 과도한 마케팅으로 시장 과열이 일어날 때마다 규제의 화살이 통신업계에 집중 됐던 상황이다. 시장 과열 책임을 제조사와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분리공시제, 가계통신비 부담 진짜 낮출까?= 분리공시제 도입이 실제 가계통신비 비용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시각도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첫 도입 논의가 있었던 과거와 현재의 시장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실제 분리공시제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반면, 통신비가 아닌 휴대폰 출고가 자체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분리공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출고가 자체를 낮춰야한다는 소비자들 요구가 적지 않은 만큼, 분리공시제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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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 인재양성해 미래과제 도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치아와 뼈, 피부, 혈액, 장기까지 노화되거나 손상되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우주왕복 유인비행기로 서울-뉴욕을 2시간 안에 주파한다. 태풍을 약화시키거나 진로를 변경시키는 등 혁신적인 기상기후 조절이 가능해진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26일 제12회 심의회의를 열어 심의 의결한 '과학기술 미래 전략 2045'이 제시한 '2045년 한국 미래상'의 일부분이다.

자문회의는 염한웅 부의장(포스텍 교수) 주재로 열린 이 날 회의에서 지난해 4월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한 '2045 미래전략위원회'와 2개 실무 분과위원회가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마련한 '2045 미래전략안'을 확정해 공개했다.

전략안은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와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도출했다.

2045년이라는 불확실성이 큰 미래를 예측하는 만큼 정부는 특정 기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8개 도전 과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연구 주체가 기술적 요소를 찾아가도록 하는 접근법을 설정했다.

2045년 미래상에 제시된 예시 기술은 제6차 과학기술예측조사(2021∼2045)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포집·저장·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기후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재난로봇 등을 개발해 화재·해상사고·방사능 유출 시 인명구조와 사고현장 복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플라스틱 대체 신소재를 개발해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고치고 줄기세포 치료로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초소형 로봇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예방의료도 강화한다.

노화 없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신체에 부착·착용·삽입하는 신체증강 장비와 인공장기·조직·뼈 등 인체 모방 설계 기술도 강화한다.

AI 반도체·알고리즘·양자컴퓨팅 등 기술을 고도화해 인간 뇌를 모방한 AI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가동되는 농장, 양식장, 공장 등을 구현하고 식량고갈에 대비해 식사용 알약 등 미래 식량 기술도 확보한다.

미래에는 가상현실(VR)과 사람·기계·동물이 소통할 수 있는 뇌파 통신이 가능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주·심해·극지 등 미지의 공간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재사용 우주 발사체, 극지연구용 쇄빙선, 심해 유인 잠수정 등을 개발하고 극한환경에서 기초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도전과제들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기술 정책 방향 8가지도 마련했다.

정부는 과학기술계 인재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실패 가능성이 크더라도 기술적 한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R&D)·규제·실증·사업화·해외 진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 세계 연구그룹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기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 해외로 외연을 넓힐 구상도 담겼다.파워사다리

과기정통부는 미래전략 2045를 알기 쉽게 설명한 홍보용 책자를 주요 국립과학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과학기술 기본 계획과 국가 R&D 중장기 투자 전략 등 5년 단위의 중단기 전략을 수립할 때 기본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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